[모이] 지하 창고로 향하는 '새누리당' 간판의 최후

등록 2017.02.13 18:21수정 2017.02.1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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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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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3일 오후 2시 30분께 여의도 새누리당사 건물 관리인이 당사 앞에 걸려있던 '새누리당' 간판을 떼어냈다. 지난 2012년 2월 13일에 걸렸던 간판이 5년 만에 내려진 것이다. 최순실 국정농단의 결과다. 최씨 딸 정유라가 탔던 '말 안장'이라는 조롱을 받던 로고도 함께 사라졌다.

관리인의 손에 떼어진 '새누리당' 간판은 건물 안 지하 창고로 옮겨졌다. '권불십년'이라고 했던가? 지하 창고로 가기 위해 쓸쓸하게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간판의 모습이 초라해보인다. 이 간판이 있던 자리는 비어있지만 곧 '자유한국당'이라는 새 간판이 걸릴 예정이다. 새로운 로고는 횃불 모양인데, 북한 량강도의 김일성 '봉화탑'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열린 상임.전국위원회에서는 "당명만 바꾼다고 개혁이 되느냐"는 한탄도 터져나왔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내세운 슬로건 '보수의 힘'은 과연 박근혜 탄핵 이후 부패의 상징으로 떠오른 당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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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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