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버스·공유경제 등 서울시 혁신사례, 스탠포드대 저널이 '주목'

"시민사회단체·민간기업들과의 파트너십으로 '공유경제' 모델 입지 다져"

등록 2017.02.22 01:33수정 2017.02.22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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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의 혁신사례를 소개한 <스탠포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 2017년 봄호.
서울시의 혁신사례를 소개한 <스탠포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 2017년 봄호.서울시제공

올빼미버스·공유경제 등 서울시의 대표적인 혁신사례가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사회혁신 관련 매체에 소개됐다.

이 대학의 <스탠포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 2017년 봄호 동아시아 특별판은 '사회혁신과 동아시아의 사회 변화'란 주제로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등 4개국의 사회혁신사례를 주목했다. 

이원재 여시재 이사(전 희망제작소 소장)은 기고문을 통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지방정부 대표혁신사례로 심야 올빼미버스를 꼽았다.

지난 2013년 퇴근시간 버스가 끊겨 불편함을 겪은 한 서울시민이 트위터로 박원순 시장에게 멘션을 보내 '밤늦게 다니는 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한 것이 8개월만에 올빼미버스로 현실화됐고, 그 해 서울시민이 가장 높게 평가한 정책이 됐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공유도시 사업은 사용자와 자원을 필수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사회 혁신을 촉진하는 인프라이며, 사회 혁신을 위한 건전한 생태계를 구축·확산하는 작동 원리라고 소개했다.

또, 서울을 다른 정부조직과 차별화하는 것으로 중간 지원조직을 꼽았다. ▲ 사회적 기업 및 조합을 지원하는 사회적경제센터, ▲ 젊은 창업자들에게 생산적인 '놀이터'를 제공하는 청년허브 ▲ 지역공동체를 다시 활성화시키는 지원 조직인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 공유 경제, 벤처 기업을 지원하는 공유허브 ▲ 혁신가, 시민, 관련자들이 모이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사회혁신파크 등을 소개하고,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지만 독립성을 보장하며 협의를 통해 정책을 기획하고 만들어 간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2015년부터 희망제작소와 함께 한중일 3국의 동아시아사회혁신연구협의체 포럼을 지원하고 있는 동슈센(Dongshu (Jaff) Shen) 르핑 사회적기업가재단 대표이사와 팡리(Fan li) 국제부문 고문도 '세계 사회 혁신을 위한 동아시아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공동 기고문을 통해 서울의 혁신 노력을 소개했다.


그들은 한국, 중국, 일본은 세계 인구 전체의 약 20%를 차지할 뿐 아니라, 세계 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3국의 노력과 헌신이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적 기적을 이뤄내며 많은 국가들의 롤 모델이 되었지만 고령화사회, 도시화, 대기오염, 계층간 소득 격차 등 심각한 사회 문제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에, 동아시아의 사회 혁신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아이디어의 교류와 집단적인 영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직 인권운동가였던 박원순 시장을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인구 천만인 메가시티 서울은 시민사회 단체, 민간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공유 경제'의 모델이 되고자 그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그 출발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시의 혁신 사례는 그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나 <LA타임즈>, <가디언> 등 여러 해외 주요 언론에 소개됐다. 특히 작년 3월 <가디언>지는 서울을 '전세계 지속 가능한 도시 베스트 7'으로 소개했고, 박 시장은 지난 11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여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을 받았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서울시는 시민의 제안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다양한 민간 기업과 중간 지원 조직 등과 협업하여 실제 정책에 반영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시간이 걸리지만 서울시의 혁신은 지금보다 나은 시민의 삶을 위해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혁신사례 #스탠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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