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이재명 "누구는 쇼윈도, 누구는 창고에...직접 고를 수 있는 기회줘야" 유성호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당내 대선후보자의 정책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토론회 개최를 촉구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자신의 캠프에서 촛불혁명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이 성남시장은 "국민이 선택해야 할 대상에 대해 직접적으로 눈 앞에 제시하고 판단하고 고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의무"라며 후보자 토론회 개최를 촉구했다.
이 성남시장은 후보자 토론회가 열리지 않는 것에 대해 "(유권자들은) 정당이 어떤 후보를 내지 자세하게 보고 듣고 만져보고 선택할 권리가 있지만, 지금처럼 누구는 백화점 쇼윈도 가장 좋은 자리에 아주 아름답게 포장된 상태로 전시돼 있고 누구는 물건 창고에 갇혀 있으면서 찌라시에 사진 하나 찍혀 돌아다니고 있는 상태"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깜깜이 선거, 검증 없는 선거를 통해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나"며 "원고지 써 와서 읽는 토론 아니라 후보자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불의의 질문에 어떻게 답하는 사람인지, 한 국가의 운명을 결정할 사람이 누구인가를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촛불혁명을 완성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12개의 관련 공약으로 △박근혜 게이트 철저 수사, 부당 이익환수 △세월호 특검법 제정, 특조위 재가동 △개성공단 재가동, 6만 종사자 신속 배상 △문화예술인 명예 회복 배상 △직접민주주의 확대, 국회의원 소환제 도입 △법인세 특혜 15조 환원 징수 △상속증여세 철저 징수 △연기금 의결권 정상 행사로 재벌황제경영 해체 △불법재산환수법(이재명법) 제정, 범죄수익 전액 몰수 △국가정보 사적 이용 금지, 공공 정보 시민 공개 △내부 제보자 철저 보호 △청와대 촛불혁명 기념관 설치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