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토)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17차 광주시국촛불집회
오상용
주제발언에 나선 원순석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상임공동대표는 "폭력을 선동하는 친일매국, 수구보수 세력들이 태극기를 조롱하고 있다"며 "이 나라 최고의 법률가라고 자랑하는 자들이 법리를 다투는 것이 아니라, 헌법재판소를 치졸한 꼼수 전시장으로 만들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어 "3일 후인 28일로 끝나는 특검을 연장하지 않으면 황교안도 탄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원 언론노조 광주MBC지부 지부장은 "MBC가 요즘 국민 여러분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MBC는 최근 박근혜-최진실 국정 농단을 방조하고 물타기 보도로 사태를 악화시켜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MBC는 청문회에 대한 비판 보도를 쏟아내며 방송 사유의 절정을 보였다. 이런 MBC 뉴스를 책임졌던 김장겸 전 MBC 보도본부장이 사장으로 선임되었다. 지난 23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서 여당과 청와대 이사들이 일방적으로 선임했다"고 하며 "김장겸 사장은 MBC가 중심이 잘 잡는 방송이라고 한다"고 한다며 방문진의 김경진 사장 선임을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공영방송 MBC에서 자행되고 있는 막장 보도 행태를 막기 위해서 국회에서는 언론장악방지법이 논의되고 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이 이를 막아서고 있다"며 이는 "여당과 청와대가 방문진 가운데 6명을 그대로 가져가고, 공영방송 사장을 자신들에게 입에 맞는 사람으로 계속 가져가겠다"는 것이라 주장하며 "촛불민심이 여론장악방지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