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앞에 모인 대전시민들 "위안부 합의 폐기하라"

평화나비대전행동, 3.1평화행동 개최... "98년 전 선열의 꿈, 이 봄에 실현하자"

등록 2017.03.01 19:41수정 2017.03.0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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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후 대전평화의 소녀상 앞에서'12.28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원천무효!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3.1평화행동'이 '평화나비대전행동'이 주관으로 개최됐다.
1일 오후 대전평화의 소녀상 앞에서'12.28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원천무효!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3.1평화행동'이 '평화나비대전행동'이 주관으로 개최됐다.오마이뉴스 장재완

 1일 오후 대전평화의 소녀상 앞에서'12.28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원천무효!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3.1평화행동'이 '평화나비대전행동'이 주관으로 개최됐다. 사진은 금비예술단 전연순 단장의 공연장면.
1일 오후 대전평화의 소녀상 앞에서'12.28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원천무효!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3.1평화행동'이 '평화나비대전행동'이 주관으로 개최됐다. 사진은 금비예술단 전연순 단장의 공연장면.오마이뉴스 장재완

 1일 오후 대전평화의 소녀상 앞에서'12.28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원천무효!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3.1평화행동'이 '평화나비대전행동'이 주관으로 개최됐다.
1일 오후 대전평화의 소녀상 앞에서'12.28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원천무효!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3.1평화행동'이 '평화나비대전행동'이 주관으로 개최됐다.오마이뉴스 장재완

"자유롭고 아름답고 독립된 나라를 소원하며 98년 전 거리에서 목숨을 걸고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던 선열들의 그 꿈을, 2017년 이 봄에 우리가 촛불민중의 힘으로 실현해 냅시다."

태극기를 든 시민들이 대전평화의 소녀상 앞에 모였다. 98년 전 선열들이 외쳤던 것처럼 이들도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이들은 여전히 우리나라가 진정한 독립을 이루지 못했으며, 특히 굴욕적인 한일위안부 합의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으로 일본군의 한반도 재진출의 길까지 열어놨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평화나비대전행동'이 주관한 '12.28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원천무효!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3.1평화행동(이하 평화행동)'이 1일 오후 대전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개최됐다.

이날 평화행동에는 이상민 국회의원과 장종태 서구청장, 박정현·김동섭 대전시의원, 김용우 평화나비대전행동 상임대표, 김영진 (사)독립유공자유족회 대전지회(지회장 육의균), 김계숙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 대표, 이순옥 민족문제연구소대전지부장, 이대식 대전민중의힘 상임대표 등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평화나비 대학생 회원들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전 세계 1억인 서명운동'과 '한일위안부합의 원천무효 촉구 서명운동' 등이 진행됐고, 자원봉사자들은 시민들에게 태극기와 노린리본을 나눠줬다.

금비예술단 전연순 단장과 대전여성단체연합 활동가들의 사전공연에 이어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합의 폐기하라"는 구호로 시작된 이날 평화행동에서 대회사에 나선 김용우 평화나비대전행동 상임대표는 "3.1운동은 한낱 과거 100여 년 전 추억의 역사가 아니다, 오늘의 분단 사태에 국민적 자주운동으로 승화하여 민족, 민생, 민권이 회복되는 주권자의 행동선언"이라며 "이제 우리는 손에 손 잡고 단결하여 외세들의 사슬을 끊고 남북의 반민중적 세력을 청산하여 새 시대를 열어가는 역사의 추진세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1운동은 아직 끝나지 않은 진행형의 민족운동이다, 3.1정신과 6.15정신을 가슴에 담고 역사변혁의 주인공이 되는 결단의 시간이 되도록 하자"면서 "거룩한 분노와 뜨거운 가슴으로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해방 통일조국의 초석을 놓자"고 말했다.


또한 김영진 (사)독립유공자유족회 대전지회 대표는 "3.1운동 당시 대전에서도 곳곳에서 수차례에 걸쳐 만세운동이 일어나 열다섯 분이 순국하고 수십여 분이 부상당하는 큰 희생과 탄압이 있었다"며 "선열들이 그토록 목이 터져라 외쳤던 '대한독립만세'로 표현된 자주정신과 총칼 앞에서도 한 치의 두려움 없던 단결된 행동은 전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백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도 우리는 완전한 독립을 쟁취하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국토는 분단되었고 한 민족이 원수처럼 반목하고 있으며, 국가권력은 식민치하에서 일제에 빌붙어 동족을 배신하였던 친일파와 그 후손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리고 그 친일파 후손들은 우리 민족과 강토를 침탈하였던 일본 정부를 대변하는 정책과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박근혜 정부는 진정한 사과나 진상조사, 배상 등 그 어느 것 하나 위안부 할머니들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반영한 것도 없이 굴욕적인 '일본군위안부 합의'라는 엉터리 외교적 행위를 통하여 할머니들의 가슴에 대못질을 했다"면서 "남북이 하나로 통일되고 일제 식민지 지배의 흔적이 지워지는 그날에서야 비로소 진정한 독립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악가 조병주 씨의 공연과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 회원들의 오카리나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조 씨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에 곡을 붙인 노래를 불러 함께 시민들의 가슴을 울리게 했다.

 1일 오후 대전평화의 소녀상 앞에서'12.28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원천무효!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3.1평화행동'이 '평화나비대전행동'이 주관으로 개최됐다. 사진은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의 오카리나 공연 장면.
1일 오후 대전평화의 소녀상 앞에서'12.28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원천무효!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3.1평화행동'이 '평화나비대전행동'이 주관으로 개최됐다. 사진은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의 오카리나 공연 장면.오마이뉴스 장재완

 1일 오후 대전평화의 소녀상 앞에서'12.28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원천무효!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3.1평화행동'이 '평화나비대전행동'이 주관으로 개최됐다. 사진은 대전여성단체연합의 몸짓공연 장면.
1일 오후 대전평화의 소녀상 앞에서'12.28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원천무효!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3.1평화행동'이 '평화나비대전행동'이 주관으로 개최됐다. 사진은 대전여성단체연합의 몸짓공연 장면.오마이뉴스 장재완

 1일 오후 대전평화의 소녀상 앞에서'12.28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원천무효!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3.1평화행동'이 '평화나비대전행동'이 주관으로 개최됐다. 사진은 만세삼창을 하는 시민들.
1일 오후 대전평화의 소녀상 앞에서'12.28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원천무효!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3.1평화행동'이 '평화나비대전행동'이 주관으로 개최됐다. 사진은 만세삼창을 하는 시민들.오마이뉴스 장재완

다시 시국발언이 이어졌다. 대전평화여성회 최영민 공동대표는 "3월1일은 식민지 억압과 폭력에 고통 받던 민중들이 폭력에 저항하고 민족의 자주와 해방을 외쳤던 거룩한 날"이라며 "그러나 10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해방은 되었으나 남북으로 분단되어 민족이 서로를 적대하고 있고, 개성공단폐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체결, 사드배치 등으로 전쟁위협은 고조되고 있으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온 나라는 갈등과 반복의 광풍에 휩싸여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2015년 12월 28일 한일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밀실에서 졸속으로 합의함으로써 할머니들에게 심각한 고통과 상처를 안겨주었고, 한일간 위안부문제는 더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며 "위안부 문제는 정부 간 합의가 되었다고 끝날 일이 아니다, 피해자도 국민도 원하지 않는 굴욕적인 위안부 합의는 파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대식 대전민중의힘 상임대표는 "98년 전 목숨을 걸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그들에게 총부리를 겨누었던 일본군 장교가 바로 박정희다, 그리고 그 딸이 박근혜다, 그런데 그 박근혜 탄핵을 반대하는 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나와서 흔들고 있다"며 "이는 태극기에 대한 모독이고, 선열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의 사대매국정책은 모두 전면 폐기되어야 한다, 박근혜가 곧 적폐다"라면서 "새봄이 올 때까지 정신 바짝 차리고, 따뜻한 촛불 들고서 민주의 새봄을 맞이하자"고 말했다.

이어 대전청년회 노래모임 '놀'이 나와서 시민들과 함께 '독립군가'를 불렀다. 시민들은 태극기를 흔들면서 독립군이 된 심정으로 "압록강과 두만강을 뛰어 건너라/ 악독한 원수무리 쓸어 몰아라/ 잃었던 조국강산 회복하는 날/ 만세를 불러보세"라며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는 마당극단 '좋다'의 공연이 이어졌다. 단원들은 대형 태극기를 흔들면서 3.1운동 당시를 재현한 뒤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은 '대한독립만세'를 세 번 외치는 '만세삼창'이 장식했다. 시민들은 사회자의 구령에 따라 '만세삼창'을 한 뒤, '한일 위안부합의 폐기'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3.1평화행동 #평화나비 #일본군위안부 #한일일본군위안부합의 #대전평화의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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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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