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 발언'이제 그만!지난 2일 12시 30분경 감신대 웨슬리 채플관에서 열린 피켓시위에서 학생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노기웅
"며느리 삼고 싶었는데 나이가 많아서 안 되겠다... 병X 없는 세상 살게 됐다" 감신대 여성신학회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윤 목사는 지난달 28일 오후 2시 20분께 열린 채플에서 설교자로 나서 "여기 여자 청년들 이렇게 많은데. 이 사람들 다 사모님 되든지, 아니면 목사님 되든지... 몸 팔고 술 파는 사람은 안 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심지어는 설교 도중 한 여학생을 일으켜 세운 뒤 나이를 묻고는 "며느리 삼고 싶었는데 나이가 많아서 안 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총대학원여학생회 소속이라고 밝힌 대학원생에 따르면 "윤 목사는 찬양 시간에 자신의 옆자리에 앉았던 여학생을 설교 시간에 일으켜 세워 해당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윤 목사가 장애인 비하 발언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윤 목사는 설교 도중 "황우석이 있다. 과학 논문이 잘못되었다 해서 난리 났지만, 눈 바꿔 끼고 허리 바꿔 끼고 앉은뱅이 일어나고 눈 뜨고 난리가 났다. 이제 병X 없는 세상 살게 됐다고. 온 세계가 난리 났다. 이제는 남자 없이 태어난 이 인간 통해서 병X 없는 세상 살게 됐다고 좋아했다"고 말했다.
시위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학생들)각자 신학과 신앙이 다르지만, 여성, 장애인에 대한 존중은 모두가 공감하는 내용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발언에 불편함을 느끼고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