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행동] 안진걸-김덕진-박진
"야구방망이와 횃불 동급 내사 안 될 일"

[팟짱인터뷰] "'500만 참여' 주장한 친박집회... ‘팔 벌리라' 외쳐"

등록 2017.03.08 20:00수정 2017.03.0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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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 19차 범국민대회까지 1564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전 국민의 3분의 1이 촛불집회에 참여한 겁니다." (안진걸 퇴진행동 공동대변인)

"경찰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촛불집회) 시위용품과 방식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주부터 소방당국과 경찰이 와서 '횃불을 들었다'며 압박을 하고 있습니다." (김덕진 퇴진행동 대외협력팀장)

"(탄핵 반대 집회 참여자들이) 박영수 특검의 집 앞에서 야구방망이를 휘두르고 위협을 가했습니다. 친박집회가 시작되고 나서부터 폭력이 발생한 겁니다." (박진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

130여 일간 촛불집회를 이끌어 온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의 안진걸 공동대변인과 김덕진 대외협력팀장, 박진 공동상황실장이 8일 오전 오마이TV <장윤선의 팟짱>에 함께 출연해 "헌법재판소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탄핵 인용 '8대 0'... 엥똘레랑스 세력 배제해야"

안진걸 공동대변인은 "공식적으로 1564만 명의 국민들이 촛불집회에 참여했다"며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최종판결을 8대 0으로 찬성 인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헌재가 압도적으로 탄핵을 인용해서 박근혜 대통령의 범죄 행위, 중대한 반국민적 헌법 파괴 행위가 용납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정해 쿠데타를 선동하는 세력들에게도 깊은 성찰의 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어 그는 "박근혜 대통령을 마지막까지 지지하는 0~4% 국민들이 (인용 결과에) 극렬하게 반대할 것"이라며 "관용을 거부하는 엥똘레랑스(비관용) 세력은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용하려 해도 관용을 거부하는 엥똘레랑스 세력이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극악한 행동을 할 겁니다. 저희도 최소한 대화하고 인내하고 호소드리겠지만, 계속해서 테러와 암살 위협을 하고 폭력을 행사하면 불가피하게 공권력으로 제어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찰, 청와대 응원받은 친박세력 옹호"

김덕진 대외협력팀장은 "경찰이 야구방망이를 든 탄핵반대 집회와 횃불을 든 촛불집회를 동시에 내사한다"는 결정에 대해 "경찰이 청와대의 응원을 받은 탄핵반대 세력에 대해서만 보호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경찰이 친박집회를 하는 분들에 대해 굉장히 자유롭게 해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보호하는 측면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청와대에서도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고요. 그런 것에 경찰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그는 "탄핵이 인용되면 국민 분열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탄핵을 반대하는 소요는 시간이 지나면 금세 마무리된다"고 강조했다.

"다 똑같은 생각을 한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다소의 혼란과 다툼이 있겠지만, 대선 정국에 들어가고 다음 정권 시작되면 빠르게 정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분들이 말은 극악하지만, 지금까지 본 경험에 따르면 백색테러를 감행할 분들은 많지 않다고 봐요."

"'팔 벌려라' 외치는 탄핵반대 집회" 

박진 공동상황실장은 '500만 명이 나온다'는 탄핵반대 집회에 대해 "(탄핵반대 집회에) 가면 처음 듣는 소리가 팔을 벌리라는 말"이라며 친박집회 참여 인원에 의문을 제기했다.

"몇몇 친구들이 궁금하니까 친박 집회를 갔나 봐요. 처음 듣는 소리가 '팔을 벌리라'고 했다 하더라고요. 사진을 위에서 찍을 때는 벌려서 앉는 것과 촘촘히 앉는 게 큰 차이가 없으니까요."

이어 박 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10일 헌재에서 인용되면 다가오는 11일 집회에서는 "국민 승리를 선포하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실장은 "아직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적폐청산, 촛불 개혁의 과제가 남아있는데 퇴진행동의 운영비가 바닥났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다.

안진걸 공동대변인, 김덕진 대외협력팀장, 박진 공동상황실장의 인터뷰 풀버전은 오마이TV <장윤선의 팟짱>을 통해 볼 수 있다.
#박근혜탄핵 #퇴진행동 #탄핵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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