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도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충남도내 광역·기초 지자체 평균은 17개 시도 가운데 '꼴찌'고, 예산군도 도내 최하위 수준이어서 전국 추세와는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은 민선지방자치가 다시 시작된 지난 1995년 3.6%(604명)에 불과했지만 20여년이 흐르는 사이 2016년 6월 기준 12.1%(2617명)로 3배 이상 증가했다.
17개 시도별로는 서울지역(20.3%, 653명)이 최고, 충남지역(6.5%, 77명)이 최저다. 특히 충남도 본청의 경우 4.0%(5급 이상 426명 중 17명)에 머물고 있다.
도내 15개 시군 중에선 논산시(5급 이상 56명 중 8명)와 이웃한 청양군(5급 이상 28명 중 4명)이 같은 14.3%로 가장 높다.
반면 예산군은 5.0%(5급 이상 40명 중 2명)로, 인접한 홍성군 2.7%(5급 이상 37명 중 1명)에 이어 두 번째로 낮게 조사됐다.
예산군은 행자부가 조사한 시점에서 6개월이 2016년 12월 말 기준으로는 이마저도 1명으로 줄어든다. 기초지자체 중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이 가장 높은 서울시 영등포구는 무려 33.3%다.
현재 예산군의 전체 공무원 수는 727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공무원은 35.1%인 255명이다.
한편 행자부는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오는 2021년까지 5급 이상 지방여성공무원 비율을 16.4%로 높이는 '제4차 관리직 여성공무원 임용확대계획'을 발표했다.
시도별 임용확대목표는 △5급(6급) 이상 여성공무원 연평균 증가율 △실제 여성승진비율 △주요 승진부서 여성공무원 증가율 등 인사운영현황을 평가할 수 있는 변수 5개를 선정하고, 영향도에 따라 가중치를 적용해 설정했다.
행자부는 이번 4차 계획에서 대체적으로 광역시보다 실적이 낮은 도단위의 목표를 보다 적극적으로 설정했다.
시도별 임용확대목표를 보면 충남도는 올해 7.2%, 2018년 7.9%, 2019년 8.6%, 2020년 9.3%, 2021년 10.0%다.
행자부 담당사무관은 "전국적으로 보면 충남지역 지자체가 열악한 실정"이라며 "임용확대목표 달성률을 지방교부세를 지원하는 자료 등이 되는 지자체 합동평가 지표로 삼아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