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특공대이고 전사" 새누리당 경남도당 창당

17일 창원서 창당대회 열어 이정진 대표 등 선출 ... "탄핵 반대" 외쳐

등록 2017.03.17 15:53수정 2017.03.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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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경남도당 창당대회가 17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가음정동 창원여성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 윤성효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를 내건 새누리당 경남도당이 창당되었다. 이정진 대표와 경철수 사무처장 등 당원 100여명은 17일 오후 창원 가음정동 창원여성회관 강당에서 창당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애국 보수' 결집을 위해 정당을 창당하기로 하고 준비해 왔다. 이들은 지난 2월 창원 상남동에 사무소를 냈다. 이때 발기인 180여명이 참여했다.

새누리당은 자유한국당의 옛 이름이다. 새누리당은 16일 대구시당 창당대회를 열었고, 앞으로 5개 광역시도당 창당대회를 연 뒤 중앙당 창당을 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경남도당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운동본부'(탄기국)에서 이름을 바뀐 '국민저항운동본부' 경남본부 관계자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창당대회장에는 박철균 국민저항운동본부 전북본부장과 전향운 새누리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보낸 화환이 놓여 있었다. 또 창당대회를 알리는 펼침막에는 "거짓선동, 망국탄핵, 태극기 민심이 제2의 건국을 시작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창당대회는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20여분 늦게 시작해 경과보고와 국민의례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진행을 맡은 조민기씨는 "우리는 어처구니없는 세상을 목도하고 있다. 국회법을 어긴 국회, 헌법을 유린한 헌법재판소"라며 "정치인을 뽑아주었는데 그들은 정치협작꾼이 되었고,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헌재재판관 8명이 파면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새롭게 정당을 만들려는 것은 제대로 된 정치인을 뽑고, 헌법 수호를 위해서다"며 "전국 5개 시도당을 만들어야 중앙당을 창당할 수 있어 갑자기 하는 바람에 화환도 적고, 연사도 초청하고 싶었지만 줄였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아끼면서 시작하자. 우리가 특공대이고 전사다"고 했다.


국민의례 중 묵념을 하면서 조민기씨는 "순국선열과 지난 태극기 집회에서 돌아가신 3인의 열사를 위해 묵념하자"고 말했다. 경철수 발기인이 임시의장으로 추천되었고, 당원들의 지지를 받아 이정진 발기인이 대표로 선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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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경남도당 창당대회가 17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가음정동 창원여성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 윤성효


이정진 대표는 대표수락연설에서 타고르 시인(인도)의 시 '동방의 들불'을 인용하면서 "이 시처럼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제2의 건국을 준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보란(여성)씨는 축가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면서 "힘이 빠진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다. 노래 부를 기분이 아니다"며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힘을 내서, 분발해서 태극기를 열심히 흔들자"고 말했다.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창당발기문을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세력이 합종연횡하여 민주노총과 전교조 등 일부 시민단체 등 좌경화 세력들이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부정하고, 계층간과 영호남 갈등을 부추겨 극심한 사회 혼란을 조장해 왔다"고 했다.

이들은 "법치국가 질서를 올바로 세우고 실천해야 하는 입법기관인 국회가 최근 그 본분을 망각하고, 위헌적인 행위를 할 뿐 아니라 국민 혐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심정이다"고 했다.

또 이들은 "국회는 6.25 이후 끝나지 않은 이념전쟁 중인 대한민국의 실정을 망각하고, 해체적 통진단(통합진보당) 세력 등 좌경세력과 야합해, 나라를 위기로 몰아넣고 국가를 풍전등화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이에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시대적 사명감으로 새누리당을 창당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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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경남도당 창당대회가 17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가음정동 창원여성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 윤성효


#새누리당 #탄핵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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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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