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선 위에서 만난 갈매기
이홍로
잠진도와 무의도 연결다리 2018년 8월 완공호룡곡산을 내려오면 하나개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이 길을 건너 국사봉을 오릅니다. 길가에는 제비꽃, 진달래꽃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 갑니다. 조금 오르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여기서 하나개해수욕장은 가까이 보입니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국사봉을 오릅니다.
땀을 흘리며 국사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나온 호룡곡산이 박무 속에 아스라이 보이고, 큰무리선착장과 잠진도도 아스라이 보입니다.
우린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합니다. 정상에는 나무 평상이 있는데 여기에 누워 햇살을 즐깁니다. 한참을 쉬고 있는데 한 무리의 등산객들이 올라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휴식을 마치고 천천히 하산합니다. 멀리 실미도는 썰물 때라서 바닷길이 나 있습니다. 무의도에 들어 올 때도 물이 빠져 갯벌만 보였는데 아직도 물이 들어 오지 안았습니다.
바닷가로 내려왔습니다. 바닷물이 들어 오지 않은 바닷가에 고깃배막 해안에 묶여있습니다. 바닷가에는 어느 집에서 생선을 손질하여 말리고 있습니다.
이제 바닷물이 서서히 들어오고 있습니다. 아내는 앞서 가더니 소라를 한봉지 사가지고 먹고 있습니다.
우린 다시 연락선에 몸을 실었습니다. 평일이라서 승객들도 얼마 없습니다. 배 안에서 어느 소녀가 새우깡을 갈매기에게 주고 있습니다. 갑판에 나가 갈매기 사진을 한 장 찍어 봅니다.
지금 잠진도와 무의도 연결 다리공사가 한창입니다. 집에 도착하여 뉴스를 검색해 보니 2018년 8월에 완공이 된다고 합니다. 이 다리가 완공되면 인천공항에서 차로 20분이면 무의도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내년 여름부터는 무의도를 더 쉽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바다를 보고 싶을 때 제일 빠르게 가볼 수 있는 곳이 무의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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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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