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기
뜻밖의 흙피리 연주회
46회로 이어지고 있는 오카리나 연주회가 울산 남구청 옆 볼런티어 예술단 자체공연장에서 어제(30일.목) 오후 7시 30분부터 열렸습니다. 흙피리 연주는 예술단 단장 김천 선생님이 하셨습니다.
저는 흙피리도 그리 많을 줄 몰랐습니다. 음악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음역의 흙피리를 준비 해놓고 연주를 해보였습니다.
"오늘 공연 주제가 경계를 너머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차별과 차이 속에서 얼마나 당해 왔습니까. 이제 차이는 인정되고 차별없는 세상을 향할 때가 됐습니다. 우리나라가 돈이 없는게 아닙니다. 정치도둑이 너무 많아서 어려운 겁니다. 우리를 어렵게 만든 박근혜씨는 내일 아침 반드시 구속될 거구요. 이제 천년의 어둠을 갈아 엎을 시기가 온 거 같습니다. 이명박근혜 10년 비리는 5월 9일 정권이 바뀌면 대청소가 시작되리라 믿습니다. 경계의 담이 허물어 지기를 바라면서 경계를 넘어 연주회를 시작하겠습니다."뜻밖이었습니다. 흙피리 공연 한다기에 가봤는데 자신의 정치철학 소신을 이야기 한다는게 멋져 보였습니다.
모두 11곡을 연주해 주었는데요. 영화음악, 만화영화 주제곡, 연속극 주제곡, 외국곡, 가곡, 가요 등 다양한 음악을 연주하였습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연주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부터 즉석 신청곡 받겠습니다." 김천 선생님은 관객들이 신청한 곡도 여러 곡 연주하시며 1시간 30분을 넘겨 연주회는 끝났습니다.
"연주인의 기본은 연습입니다. 연습을 게을리하면 안됩니다. 그 연습이 내공으로 쌓여 큰 공연장 가서도 실수없이 연주를 잘할수 있으니까요."
관객의 질문에 그리 답하는 연주인. 악기 연주자로 나서기까지 얼마나 피나는 연습을 하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세월호 리본이 붙어 있는 촛불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흙피리 연주회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에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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