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중국 공무원 환관(내시)
출처:바이두
환관(내시) 공무원은 황제가 신하를 만나는 궁궐 회의실을 관리합니다. 그래서 궁궐 바닥에 몰래 나무판자를 묻어 두고, 그 자리에 머리를 찧으면 머리가 아프지 않으면서도 소리가 크게 난다고 신하에게 은밀히 광고합니다. 신하가 어디에 나무판자가 있는지 알려면, 당연히 환관 공무원에게 돈을 줘야 합니다.
환관 공무원은 황제에게 급여를 받는 외에, 자신의 직장을 이용해 돈을 챙겼습니다. 매번 나무판자 위치를 바꾸기 때문에, 환관 공무원에게 나무판자 사업은 블루오션이었을 겁니다. 유능한 환관 공무원은 궁궐 회의실을 관리하는 작은 권한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하는 거지요.
만약 궁궐 회의실을 관리하는 어떤 환관 공무원이 자신은 양심상 이런 짓을 못한다고 말한다면, 주위 사람들이 그가 정직하다고 칭송했을까요, 아니면 병신 같은 놈이라고 상대도 하지 않았을까요? 여러분의 상상에 맡깁니다.
중국 중소기업 물품 구매 담당 직원이 자신의 직장을 이용해 돈을 번 이야기입니다. 새 직원이 구매 업무 일을 시작하기 전, 전에 근무하던 직원은 A라는 물품을 100원에 샀습니다. 새 직원은 A 물품을 같은 가격인 100원에 샀지만, 지난번 물품보다 품질이 훨씬 좋았습니다. 당연히 사장은 새 직원을 칭찬했지요.
그런데 사실 새 직원은 A 물품을 90원에 사고 회사에는 100원에 샀다며 차액 10원을 자신의 이익으로 챙겼습니다. 새 직원이 직권을 남용하여 회삿돈을 횡령한 거지요.
하지만 사장은 이 사실을 알고도 직원에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사장 입장에서는 회사가 같은 100원이라는 물품 대금을 지급하면서 이전보다 더 좋은 품질의 물건을 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회사가 이 직원을 해고한다면, 회사는 이전처럼 다시 품질이 나쁜 물품을 100원에 사야 하기 때문이지요. 회사 직원은 자신의 구매 담당 권한을 이용해 급여 외의 이익을 챙긴 거지요.
비가 와도 잔디밭에 물을 줍니다작은 가게이든,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국가 조직이든, 직원이 모두 이런 식으로 일하면 그 조직은 언젠가는 망하고 맙니다. 하지만 현재 중국이라는 나라도 멀쩡하고, 중국에 성공한 기업가도 있고, 가게를 해서 돈을 번 상인도 많습니다. 아래에서 중국에 있는 크고 작은 조직(국가, 기업, 가게) 경영자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일하는 직원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중국 직원 시각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중국 직원은 경영자나 관리자가 업무지침으로 혹은 말로 지시한 일은 꼭 합니다. 지시 받은 일이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최선을 다합니다. 그런데 중국 직원이 일을 하는 데는 세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는 직원이 하는 일이 고용계약서에 구체적으로 명기되어 있어야 하고, 둘째는 업무를 지시한 경영자나 관리자가 사후에 업무 진행 상황을 철저히 점검(피드백)해야 한다는 겁니다. 셋째는 업무 수행 결과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해야 합니다.
첫째 고용계약서에 명기된 업무 부분입니다. 만약 중국 직원이 회계 처리를 담당하는 업무로 고용계약을 했다면, 그는 회계와 관련된 업무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