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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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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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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승
벚꽃이 피면 기다렸다는 듯이 비가내립니다
강변은 벚꽃띠를 이루었고 그리운 사람들은 강변에서 하나 둘 섬이 되어갑니다.
잠깐의 핌, 잠깐의 짐
또 얼마나 기다려야 꽃 띠를 이루겠습니까
원하는 것들은 기다름 끝에 오나봅니다
조금만 더 머물다 갔으면 좋겠습니다
먼 길을 찾아올 목마른 사람들을 위하여
ㅡ섬진강변 19번 국도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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