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안철수=혼밥족 얘기했더니 방송심의 제기"

12일 국회 기자회견, "안철수, 야당 상임위원들과도 소통하지 않아"

등록 2017.04.12 18:20수정 2017.04.1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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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질의하는 안민석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월 10일 오후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나서 최순실 일가 재산 문제에 관해 질의하고 있다.

질의하는 안민석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월 10일 오후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나서 최순실 일가 재산 문제에 관해 질의하고 있다. ⓒ 남소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혼밥족'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국민의당 대응을 비판했다.

안 의원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기자 회견에서 "(안철수 후보가 '혼밥족'이라는)이 사실을 제가 어느 방송에서 얘기했고 국민의당 측에서는 그 방송사를 방송심의위원회에 제소해서 지금 문제가 되고 있다"며 "심지어 저를 비난하는 성명서까지 국민의당이 냈다는 것은 참으로 이해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안 의원은 지난 2월 2일과 3월 30일, 4월 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개인적으로는 안철수 의원에게 호감을 가지는 편인데 맹자왈, 세상의 중심은 인간이고 정치는 인간을 만나는 일이다. 그런데 주위에 있는 사람들하고 밥 한번 안 먹는 혼밥의 지도자를 어떻게 해석을 할까", " 혼밥의 정신으로 어떻게 국가 지도자가 되겠나"등 여러 차례 안 후보를 '혼밥족'이라 평했다.

국민의당은 3월 31일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해당 방송에 관한 민원을 제기하고  "정치인의 부정부패를 캐고 폭로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안민석 의원이 오죽 흠잡을게 없으면 밥 사지 않은 것 가지고 문제를 삼느냐"고 논평했다. 선거방송심의위 관계자는 10일 해당 프로그램에 '의견 진술' 조치를 내렸고 "큰 변동 사항이 없는 한 다음 주 초께 담당자를 소환해 진술을 들을 것"이라 밝혔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안철수 후보는 적어도 지난 1년 동안 상임위 혼밥족이었다"며 "(안 후보는) 민주당 소속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 어느 누구와도 단 한 차례 밥 한 번 먹은 적 없고 차 한 잔 나눈 적 없는 혼밥족이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밥 먹고 차 마시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상임위원들과도 소통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며 "이런 후보에 대해 국민들에게 알려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대통령선거 #안민석 #김어준 #혼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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