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지원이 상왕", 안철수 "잡스가 바지 사장?"

사드 배치 당론 변경 놓고 공방, 안 후보 "네거티브도 일관성 있어야"

등록 2017.04.19 23:35수정 2017.04.2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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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준비하는 안철수 후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두 번째 대선 TV토론에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대선 토론은 사상 첫 스탠딩 토론으로 진행됐다. ⓒ 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19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해 "사드배치 반대 당론을 바꾸려면 박지원씨를 내보내야 한다"라고 공격했다.

앞서 안 후보는 사드배치 당론을 바꿨냐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질문에 "우리 당은 대선후보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모든 당은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며 "(당론 변경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홍 후보는 "박지원씨는 대북송금하고 친북 인사라는 건 누구나 다 아는 것"이라며 "박지원씨는 그때 실세인데 어떻게 사드배치 당론을 바꿀 수 있나"라며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출당을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어 "시중에서도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박지원씨가 대북정책에서 대통령이라는 말도 돈다"며 "박지원을 내보낼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안 후보는 "내가 CEO 출신이라 독선적이고 혼자 결정한다는 얘길 들었는데 갑자기 또 박지원 상왕론이 나왔다"며 "네거티브도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저는 창업주를 하다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그건 스티브 잡스가 바지 사장이다 이 주장과 같다"라며 "아무 국민도 안 믿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안철수당이냐'는 질문에 "민주적 절차로 선정됐고, 모든 사람마다 장점, 단점이 있다. 각자 역할이 있다"라며 박 대표 출당 주장을 일축했다.

안 후보는 이어 홍 후보가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계승하냐"고 묻자 "100%는 아니다"라며 "그 중에서 대화를 통해 평화롭게 해결하는 방향에 동의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 지금은 대북제재 국면이다. 제재 끝에 협상테이블을 만들기 위해서 강력한 제재와 적절한 시기에는 대화를 해야 협상테이블을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박지원 대표가 '사드 반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라고 하자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본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홍준표 #안철수 #스티븐잡스 #박지원 #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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