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미세먼지 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회

미세먼지 측정과 분석 홍보를 중심으로

등록 2017.04.20 22:18수정 2017.04.2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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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광주시의회 5층 예결산특별회의실에서 광주환경운동연합이 광주과학기술원의 후원을 받아 '광주미세먼지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번 토론회는 광주지역에 미세먼지 측정과 홍보를 중심으로 토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광주 미세먼지 현황과 측정,분석 사례라는 주제로 박기홍 광주과학기술원 지구환경공학부 교수(아래 박 교수)가 첫 번째로 발제했다. 이어 미세먼지 전문가 인식조사라는 주제로 김용민 송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아래 김 교수)가 발표했다.

a 박기홍 교수가 발제중이다 .

박기홍 교수가 발제중이다 . ⓒ 이경호


박기홍 교수는 초미세먼지를 포함한 미세먼지에 대한 측정을 통한 분석을 하기에는 광주지역 자료조사가 거의 되어 있지 않다면서 한계가 있었다고 발제를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91개국 중 50위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은 수준에 있다고 경고했다.

박 교수는 베이징의 미세먼지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탄화력발전 등의 에너지와 수송분야의 증가 등으로 인한 내부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정확한 자료와 데이터가 부족하여 명확한 원인을 확인조차 할 수 없다며, 미세먼지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국형 미세먼지(배출량, 화학성분 프로파일, 독성)데이터 베이스 구축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통한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다양한 과학기술의 투자와 개발이 있어야 한다며 발제를 마쳤다.

a 김용민 교수가 발제중이다 .

김용민 교수가 발제중이다 . ⓒ 이경호


두 번째 발제에 나선 김 교수는 미세먼지 인식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심층인터뷰를 통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광주의 경우 수송분야에서 가장 많은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수송분야 대책을 마련을 시민들이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도시계획 분야에서 바람길을 고려하여 미세먼지를 관리하는 접근방식이 요청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기후와 대기관련한 광주광역시의 행정체계의 개편을 통해 전문적인 대응계획 수립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발제를 마쳤다.

지정토론에 나선 황철호 국제기후변화센터 책임연구원은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서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하고, 측정망 확대와 종합분석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전남 연구원 조승희 책임연구원은 광주 전남 대기질 개선 공동대책 수립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반영되어 참석자들의 토론도 치열했다. 광주시의 무분별한 녹지 훼손에 대한 비판과 미세먼지 대책에 반듯이 필요한 대중교통정책등에 대한 광주시의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광주광역시에 적합한 미세먼지 대응 정책 등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
#광주 #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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