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는 이와 함께 당시 서명했던 계약서 2쪽(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에 서명했던 황아무개 한국고용정보원 실장(현직)은 회의 참석을 이유로 연락이 되지 않아, 재계약 이유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유성애
"낙하산 의혹 막으려 재계약했다" 주장하지만... "10년 전 일이라 기억 안 나"강씨는 이와 함께 2007년 서명했던 계약서 2쪽과 당시 언론에 알리려 만든 보도자료, 모임 업무 추진일지 등을 자료로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보도자료에는 문준용씨 이름 없이 "'낙하산 인사'라는 내부의 소문" 등 문구만이 있어, 한국고용정보원 측이 실제 문씨와 관련한 이유로 재계약을 시행했는지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관련해 '재계약시 문준용에 대한 직접적 언급이 있었나'란 기자 질문에 강씨는 "그런 언급은 없었다. 의혹은 있었다"라면서 "당시 제 나름대로 부당함을 알리려고 노력했지만, 만일 (문준용 특혜 의혹이) 사실이 아닐 경우 손해 배상·명예 훼손 등으로 고발당할 수 있다고 들어 겁먹었던 상태다. 그때 대외활동은 부당해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문씨 특혜채용과 계약해지자 재계약 간의 직접적인 연결고리는 나오지 않은 셈이다.
사실확인을 위해 연락했으나, 재계약 문서에 서명했던 황아무개 한국고용정보원 실장은 회의 참석을 이유로 연락이 되지 않았다. 한편 강씨가 공개한 당시 '고발모' 업무추진 문건에도 '2007년 1월 10일: 이OO 보좌관과 미팅, 문준용 프로필 등을 요청해 고용정보원에 암묵적 압력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쓰여 있으나, 당시 이를 맡았던 해당 보좌관은 전화를 받지 않은 채 "10년 전 일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라고 문자를 보내왔다.
강씨와 이 단장은 이어 당시 문 후보 아들이 채용 첫날부터 상급기관인 '노동부 종합직업체험관설립추진기획단'에 파견을 나갔다며 이를 '특혜 보직'이라고 주장했다. 강씨는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직원을 뽑으면 내부에서 교육을 시킨 뒤에 다른 기관으로 파견시키지, 오자마자 바로 보내는 전례는 없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날 "문 후보와 권재철 전 원장의 '청년 희망 말살' 사건은 하루하루가 갈수록 관련 증언과 물증으로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다"며 "문 후보는 더 이상 국민을 속이지 말고, 당당하게 국민 앞에 나와 즉각 사죄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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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원, 문준용 특혜 의혹 덮으려 해고직원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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