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100일 CBS 인터뷰 화면 갈무리.
CB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개발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각) 미국 CBS 방송과의 대담에서 "북한은 더 나은 핵 운반 수단을 보유하려고 한다"라며 "우리는 그런 일이 발생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잇따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미사일을 쏘지 말라고 한 적은 없다"라며 "그러나 김정은은 (미사일을 쏘면) 우리의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란 점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제정신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잘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 군사 행동을 가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의 계획을 다 공개할 수 없다. 이것은 체스 게임 같은 것"이라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아버지가 죽고 정권을 물려받을 때 26세 또는 27세로 매우 젊었다"라며 "특히 (나이 든) 장군들을 비롯해 매우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다루며 어린 나이에 권력을 잡을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삼촌이든 이복형(김정남)이든 그의 권력을 빼앗으려는 사람이 많았겠지만, 그는 결국 권력을 잡았다"라며 "김정은은 분명히 아주 영리한 녀석(smart cookie)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북한을 지렛대로 활용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은 무역보다 중요하다"라며 "무역도 매우 중요하지만, 전투는 수많은 목숨을 잃을 수 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반대로) 내가 무역을 활용해서 북핵 해결을 위한 중국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면 미국은 유리한 무역 협정 하나를 포기할 만한 가치가 있다"라며 북핵이 미국의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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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어린 나이에 권력 잡은 김정은, 영리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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