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설명서에 자세히 안내되어 있는 엔진경고등 항목.
김학용
'주의 : 연료캡을 완전히 잠그지 않을 경우 엔진경고등이 켜 질 수 있으나 이는 차량이나 부품의 고장이 아닙니다. 연료캡을 "딸깍" 소리가 나도록 다시 잠그십시오. 재장착 후에도 엔진경고등이 켜졌을 경우에는 직영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을 받으십시오' '엔진경고등 : 엔진의 정상적인 작동을 제어하는 엔진 전자제어 장치나 배기가스 제어에 관계되는 각종 센서에 이상이 있을 때나, 연료공급장치(연료탱크, 연료필터 연결부, 연료 라인 등)의 누유, 증발 가스 제어장치 부분의 누수 발생 시 켜집니다. 주행 중에 켜지면 가능한 한 빨리 직영서비스센터에 정비를 의뢰하십시오, 일반적으로 견인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가능한 한 빨리 정비를 의뢰하십시오.'
차를 바꾸고 처음으로 펼쳐본 차량설명서에는 정말로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었다. 결론은. 시동을 켜놓고 주유를 하거나 연료통 뚜껑을 덜 잠그면 엔진경고등이 점등되지만, 꼭 고장은 아니라는 것. 엔진경고등은 심각한 고장일 때 점등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내 상식과는 너무 달랐다.
주유 후 엔진경고등이 뜰 경우 가짜 휘발유라서 그런 것이 아니니 안심하고, 곧바로 연료통 뚜껑부터 확인하길 권한다. 하지만 엔진을 끄고 주유를 했고, 연료통 뚜껑도 제대로 닫혀있는데도 계속 엔진경고등이 들어온다면?
이때는 연료 감지 센서의 문제를 의심해 봐야 한다. 간혹 연료가 연료통에서 누수돼 연료감지 센서가 감지해 경고등이 켜진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바로 정비소에 가서 점검부터 받아야 한다.
그리고, '주유 중 엔진 정지'는 배기가스 배출 저감은 물론 화재예방을 위해서도 필수다. 특히 겨울철에는 정전기로 인해 주유 중이던 차량에 불이 붙을 수도 있다. 실제로 주유소 화재사고 원인은 대부분은 바로 정전기와 스파크가 원인이다.
또, 기름혼동 사고도 막을 수 있다. 경유 차량에 휘발유를 넣는 혼유가 발생하게 되면, 시동을 꺼둔 상태에서는 바로 조치할 수 있지만 시동 중인 차량에 혼유가 되면 엔진을 바꿔야 하는 불상사까지 생길 수 있다. 꼭 엔진경고등이 아니더라도 '주유 중 엔진 정지'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 나부터 바로 실천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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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넣고 '엔진경고등'에 불이 들어 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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