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율 오전 10시 14.1%, 예상보다 아침 발길 뜸해

20대 총선 같은 시간 투표율 11.2%보다 약간 높은 수준

등록 2017.05.09 10:15수정 2017.05.09 10:15
0
원고료로 응원
강원이 가장 높고, 세종·울산·광주 저조

(과천=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전 10시 현재 제19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14.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선관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투표에서 4시간 동안 총 선거인 수 4천247만9천710명 가운데 599만4천693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4·13 총선의 10시 투표율 11.2%보다 약간 높은 수치이다. 2012년 18대 대선 때는 10시 투표율은 집계하지 않았으며, 9시 투표율이 11.6%, 11시 투표율이 26.4%였다.

여기에는 대선으로는 이번 19대 선거에서 처음 도입돼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 26.06%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율은 오후 1시 공개되는 투표율에서부터 합산돼 반영될 예정이다.

이처럼 초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데에는 열흘 이상 이어지고 있는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선거일 당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로 상당수 분산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연휴 나들이에 나섰던 여행객들이 대거 귀가하는 오후 시간대가 돼야 투표율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선관위는 내다봤다.

a  삼척 산불 발생 나흘째를 맞은 9일 오전 강원 삼척 도계읍 제5투표소에서 산불 피해 지역인 늑구 1, 2리 주민들이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를 하고 있다.

삼척 산불 발생 나흘째를 맞은 9일 오전 강원 삼척 도계읍 제5투표소에서 산불 피해 지역인 늑구 1, 2리 주민들이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또 새벽부터 적은 양이지만 전국적으로 계속해 내리고 있는 비도 일정 부분 투표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별 투표율은 강원(16.1%)이 가장 높았고, 이어 경북(15.7), 충북(15.5%), 대구(15.4%) 등이었다.

반면 세종이 11.8%로 가장 낮았고, 다음은 울산(12.8%), 광주(13.0%) 등의 순이었다.


부동층이 밀집한 서울의 경우 13.2%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가 홈페이지에 공식 발표하는 시간대별 투표율은 250개 시·군·구선관위에서 취합된 투표 현황을 기준으로 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대선 #투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D

AD

AD

인기기사

  1. 1 "하루가 지옥" 주차장에 갇힌 주택 2채, 아직도 '우째 이런일이' "하루가 지옥" 주차장에 갇힌 주택 2채, 아직도 '우째 이런일이'
  2. 2 얼굴 창백한 계산원을 보고 손님이 한 행동 얼굴 창백한 계산원을 보고 손님이 한 행동
  3. 3 체코 대통령, 윤 대통령 앞에서 "최종계약서 체결 전엔 확실한 게 없다" 체코 대통령, 윤 대통령 앞에서 "최종계약서 체결 전엔 확실한 게 없다"
  4. 4 알고도 대책 없는 윤 정부... 한국에 유례 없는 위기 온다 알고도 대책 없는 윤 정부... 한국에 유례 없는 위기 온다
  5. 5 억대 연봉이지만 번아웃 "죽을 것 같았다"... 그가 선택한 길 억대 연봉이지만 번아웃 "죽을 것 같았다"... 그가 선택한 길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