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방부 방문, 직원들 사인 요청도

문 대통령 "우리 군을 믿는다" 강조

등록 2017.05.17 16:58수정 2017.05.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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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 작전통제실에서 보고를 받은 후 이동하던 중 장병의 사인 요청에 응하고 있다. 2017.5.17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 작전통제실에서 보고를 받은 후 이동하던 중 장병의 사인 요청에 응하고 있다. 2017.5.17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방부를 방문, 대회의실에 들어서며 간부들과 인사할 때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서 있다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방부를 방문, 대회의실에 들어서며 간부들과 인사할 때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서 있다연합뉴스

국방부 직원 2명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노트를 내밀었다. 문 대통령은 웃음을 지으며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사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른 국방부 직원들과 일일이 손을 맞잡았다. 눈물을 글썽이는 직원도 있었다.

1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국방부 방문은 다른 대통령의 방문 때와는 달랐다. 지금까지 대통령이 국방부를 방문하면, 국방부 직원들은 멀리서 이를 지켜봤다. 하지만 이날은 국방부 직원들이 자유롭게 문 대통령에게 다가가 환호를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국방위원들과 국방부를 찾은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방위원뿐 아니라 바른정당 소속 김영우 국방위원장, 김종대 정의당 국방위원도 함께 했다. 청와대 쪽은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찾았다. 한민구 국방장관, 이순진 합동참모본부 의장, 각군 참모총장 등 군 간부들이 도열해 문 대통령을 맞았다. 문 대통령이 이들과 악수할 때, 군 간부들은 관등성명을 댔다.

문 대통령은 국 간부들에게 "취임 1주일 만에 국방부와 합참을 찾은 것은 지금 그만큼 우리 안보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고 한반도는 물론이고 국제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라며 "그와 같은 북한의 도발과 핵위협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나는 우리 군을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몇 달 간 우리의 정치 상황이 급변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이 전 세계가 부러워할 만큼 민주적이고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것도 우리 군이 안보를 튼튼히 받쳐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군은 적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는 철통같은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만약 적이 무력도발을 감행한다면 즉각 강력 응징할 수 있는 그런 의지와 능력을 갖고 있다. 대통령으로서 그런 역량을 더 키워나갈 것이다."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 2030을 통해 설계했던 국방개혁 방안의 조속한 실행과 방산비리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각별한 노력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방은 궁극적으로 우리 스스로를 책임지는 책임국방, 말로만 외치는 국방이 아니라 진짜 유능한 국방, 국방다운 국방, 안보다운 안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것을 내 소명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방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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