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위안부 재협상 선두 설 것"... 일 언론 '촉각'

일본,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 지명에 '주목'

등록 2017.05.22 13:00수정 2017.05.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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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 지명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 지명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NHK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새 외교장관 후보로 지명하자 일본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

일본 NHK는 22일 "문 대통령이 새 외교장관으로 강 후보자를 지명하는 인사를 발표했다"라며 "강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를 거쳐 한국 최초의 여성 외교 수장으로 취임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강 후보자에 대해 국제무대에서 쌓은 전문성과 인맥을 바탕으로 외교적 현안을 해결하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내각 구성의 남녀 평등이라는 관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한·일 위안부 합의를 둘러싸고 일본은 착실한 합의 이행을 요구하는 반면 문 대통령은 한국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고 있어 강 후보자의 외교적 수완이 주목된다"라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강 후보자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유엔 근무를 희망하는 이유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일과 관련된 경험을 설명한 바 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자가 한국 헌정 사상 첫 외교 수장에 오르게 됐다"라며 "한·일 관계의 현안으로 남아있는 위안부 문제에서 한국 정부 원칙적 입장을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요미우리신문>도 "강 후보자가 여성 외교관으로서 유엔 기구의 최고위직까지 올랐다"라며 "문 대통령이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을 주요 공약으로 내건 만큼 강 후보자가 그 선두에 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경화 #일본 #위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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