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영종대교엔 소원을 들어주는 곰이 있다

등록 2017.05.24 15:55수정 2017.05.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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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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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세 마리가 한 집에 있어. 아빠 곰, 엄마 곰, 애기 곰.'

'곰 세 마리' 동요를 흥얼거리며 '행운의 곰(포춘베어, Fortune Bear)' 앞에 섰습니다. 인천공항 가는 길에 있는 영종대교 휴게소에 있는 작품입니다. 높이 23.57미터, 폭 9.7미터, 무게 40톤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철재 조각품으로 2014년에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합니다.
푸른색 아빠 곰 머리 위에 주황색 아기 곰이 앉아 있는 모습으로 270여 개의 단면이 몸체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서있는 이들이 무언가 애타게 찾고 있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행운의 곰은 단군신화 웅녀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고 있니다. 5000년 전 사라져 버린 엄마 곰을 찾아 아빠 곰과 아기 곰이 오랜 세월을 헤맸다고 합니다.

두 곰의 갸륵한 정성과 노력에 감동한 신이 이들에게 소원을 들어줄 수 있는 능력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 행운의 언덕에서 소원을 빌러 오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답니다. 소원 성취를 바라는 수많은 열쇠들이 남산 서울타워처럼 걸려 있습니다.

엄마 곰을 기다리는 아빠 곰과 아기 곰. 지금은 한집에 살고 있지 않은 이들을 생각하며 다시 부르는 '곰 세 마리'는 왠지 조금 쓸쓸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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