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여박물관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금성로 1번지 국립부여박물관
이상명
아이들과 가 본 부여의 백제 유적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이 '궁남지'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연못이라는 점 하나만으로도 깊히 각인될만한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백제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은 일본의 정원 문화가 이 '궁남지'를 보고 형성되기 시작됐다는 것을 아는 이가 혹 있을까 싶다.
오늘 날 일본으로 향하는 수많은 해외 관광객을 보며 일본 문화를 이끌어 준 백제문화의 흥망성쇠가 가슴 아프게 다가온 시간이였다. 123년 동안 한 국가의 수도였던 부여. 아이들과 함께 느껴 본 부여시대의 찬란함과 패망의 아쉬움. 이제 역사 책 속에서 백제의 수도 부여를 만난다면 당당하면서도 기품있는 왕도의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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