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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오전 11시경 포커스뉴스 사내 게시판에 "국세청에 회사 폐업 신고를 했다"는 공고가 걸렸다. ⓒ 포커스뉴스 사내게시판
민영통신사 포커스뉴스가 사내 게시판에 회사를 폐업하겠다는 공고를 내 논란이 일고 있다. 언론노조 포커스뉴스 분회는 "회사의 진의를 판단해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언론노조와 함께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포커스뉴스 사측은 31일 오전 11시경 대표이사 명의로 사내 게시판을 통해 기자들에게 회사 폐업 사실을 알렸다. 사측은 해당 게시글을 통해 "더 이상 영업행위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폐업 신청을 하고 사업자등록증을 국세청에 반납했다"고 했다. 또 포커스뉴스 사측은 임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해당 기간 이후 해고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회사는 폐업의 이유를 '지속적인 적자'라고 밝혔다. 사측은 "2017년 4월 말 기준 총 8억6043만여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누적 적자만 113억여원에 이르게 됐다"고 알렸다.
포커스뉴스는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된 다량의 기사 삭제와 기자 징계, 편집권 침해로 인해 내홍을 겪고 있었다. 지난 25일 포커스뉴스 기자들은 사측의 편집권 침해에 맞서 노동조합을 출범한 바 있다.
<오마이뉴스>는 31일 오후 한대희 포커스뉴스 대표에게 몇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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