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재개원, 국정과제 채택 건의해 달라"

도민운동본부, 류순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면담해 전달

등록 2017.06.01 13:28수정 2017.06.0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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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의장과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등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바라는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은 1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류순현 행정부지사 등을 면담했다. ⓒ 윤성효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강제폐업한 옛 진주의료원은 재개원될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지역본부와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문운동본부'가 류순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을 만나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새 정부에 건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영만 의장과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강수동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 공동대표, 염기용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본부장은 1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류 권한대행을 면담했다.

이번 면담은 도민운동본부가 요청해 이루어졌다. 이날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되었다. 도민운동본부 측에서는 '진주의료원 재개원'에 경남도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면담 뒤, 김영만 의장은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해서는 지금 굉장히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새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가 국정과제를 정리해 대통령한테 보고할 예정으로, 국정과제에 진주의료원 재개원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통로를 통해서든지 간에 이것을 위해 경남도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전국에 25개 공공의료병원 설립을 공약한만큼 경남이 최우선적으로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장은 "경남도에서는 '진주의료원 재개원'이라 해석하지 않았다. 어떤 용어를 쓰든지 간에 서부경남에 공공의료병원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류순현 부지사는 권한대행으로 책임은 있지만 권한은 제한적이라 했고, 우리 요구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도민운동본부는 지난 5월 29일 경남도에 보낸 공문에서 "행정부지사께서는 2013년 홍준표 전 지사에 의한 진주의료원 강제 폐업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느냐,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또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전국 25개 의료취약지역에 혁신형 공공병원 설립을 약속했고, 서부경남지역 공공병원 설립과 공공의료 강화를 공약했다"며 "각종 지표에서 서부경남이 의료취약지로 나타나고 거점공공병원인 진주의료원이 폐업된 만큼 1순위로 추진해야 할 지역이라 생각된다"고 했다.

이들은 "경남도 차원에서 공공병원 설립(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해 앞장서서 노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행정부지사께서는 이에 대해 어떤 계획 또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달라"고 했다.

진주의료원은 2013년 폐업되었고, 의료원 건물은 현재 경남도청 서부청사로 활용되고 있다. 국회는 2013년 6~7월 사이 국정조사를 벌이고 '결과 보고서'를 통해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권고했다. 하지만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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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의장과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등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바라는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은 1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류순현 행정부지사 등을 면담했다. ⓒ 윤성효


#진주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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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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