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인'인 환경단체와 지역 농민들의 대립구도 부각한 <조선>(6/2)
조선일보
<조선일보>의 현장 르포기사인 <보 열리자… 환경단체는 환호, 농민은 한숨>(6/2 박원수·조홍복 기자
https://goo.gl/Oexp25)는 제목과 기사에서 모두 '환영 퍼포먼스'를 하는 시민단체 회원들과 "왜 남 농사짓는 데 외지인들이 와서 물을 빼라 말라 간섭이냐"며 수문 개방에 불만을 터트리는 농민들의 모습을 계속 대비하여 보여줬습니다. 다른 매체 기자들은 모두 만난 '보 수문 개방을 환영하는 주민과 농민'을 어째서인지 조선일보 기자들은 단 한 명도 만나지 못한 모양입니다.
덧붙여 <조선일보>는 이날 <팔면봉>(6/2
https://goo.gl/ydibkm)을 통해 "대통령 지시와 농심 사이에 낀 정부. 4대강 보 수문 제한 개방. 녹조도 못 잡고 농민 애만 태우는 꼴"이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셋, 기타 특이점 기상스포츠 등 레저 문제 언급은 <동아><조선>만농민의 고민을 앞세우면서도 이 와중에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수상스포츠' 등의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먼저 <동아일보>는 <농민들 "농사 못짓는다" 반발… 환경단체는 "완전 철거" 시위>(6/2 강정훈·장영훈·이형주 기자
https://goo.gl/yafJpn)에서 금강 공주보 개방과 관련해 충남도의회 윤석우 의장과 조길행 도의원(공주2)의 "가뭄으로 고통을 겪는 농민들은 물 한 방울이 아쉽고 백제문화제 수상공연, 수상스포츠 등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조선일보>는 더 노골적인데요. 아예 <기고/보 개방, 장마 시작 후 해도 안 늦어>(6/2 우효섭 교수
https://goo.gl/4RzEY6)를 통해 "지금의 수문 개방은 수질 개선 효과는 미흡하면서 아까운 물만 흘려보내는 것일 수 있다"며 "소수력 발전과 수변 공원 운영에도 지장을 주고 수상 스포츠 활동도 위축될 것"이라는 주장을 소개했습니다.
<한겨레>는 MB정부에 녹조 책임 묻는 기사 1면 배치 이날 <한겨레>는 1면에 4대강 녹조 문제의 책임이 이명박 정부에 있다는 지적을 담은 <4대강 사업때 '녹조라떼' 예측 부실했다>(6/2 최상원․허승 기자․김정수 선임기자
https://goo.gl/0kWGfI)를 배치했습니다. 해당 기사는 '국토해양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가 2009년 7월 펴낸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보고서와 이후 4대강 사업 계획 단계에서 정부가 펴낸 공식자료 등과 함께 "(이명박) 정부가 내부적으로 녹조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도 4대강 사업을 빨리 진행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서' 등 공식자료에 이 문제를 거의 언급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 추진 차질을 우려해 녹조 발생 가능성을 숨겼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중점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모니터 기간과 대상 : 2017년 6월 2일 <경향신문><동아일보><조선일보><중앙일보><한겨레><한국일보> (신문 지면에 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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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개방에 '외지인'-'지역' 대립구도 부각한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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