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저탄장 비산먼지 저감에 나선다

1000억원 투입 태안화력발전소 옥외저탄장 옥내화 예정

등록 2017.06.08 14:06수정 2017.06.0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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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북부에 밀집된 화력발전소가 미세먼지 발생의 요인이라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대 화력발전소가 설치된 한국서부발전(사장 정하황, 아래 서부발전)이 선도적으로 옥외 저탄장의 옥내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태안화력 옥외 저탄장을 옥내화하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는 것이다.

최근 충남 보령화력의 옥외 저탄장에서 미세먼지와 분진이 발생한다는 한 언론의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이후 서부발전은 즉시 태안화력의 옥외 저탄장에 대한 조사를 통해 옥내화 계획을 수립하게 됐다.

현재 서부발전은 태안 9, 10호기 및 IGCC용으로 75만 톤급 옥내 저탄장을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태안 1~8호기는 옥외 저탄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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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화력발전소이 옥내 전탄장 ⓒ 신문웅(서부발전 제공)


태안화력 옥외 저탄장의 옥내화 중장기 계획에 따르면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현재 운영 중인 태안 1~8호기 옥외 저탄장을 단계적으로 옥내화할 예정이다. 또한 저탄장 비산먼지 발생 Zero화를 실현한다.

먼저 올해 1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5~8호기 저탄장을 60만 톤급 옥내 저탄장으로 전환하고 1~4호기 저탄장은 2022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옥내화한다는 계획이다.

정하황 사장은 "옥내 저탄장 전환은 물론이고 청정화력발전에 대한 기술개발과 신재생 투자 확대로 미세먼지 주범의 오명을 씻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옥외 저탄장 지붕 위에 2.5MW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있으며, 향후 옥외 저탄장의 옥내화 중장기 계획이 완료되면 태안 1~4호기용으로 사용되던 저탄장 부지도 신재생발전 등 다른 용도로 전환·활용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비산먼지 #태안화력 #한국서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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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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