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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장관 후보자 지명... 환경부에는 김은경 전 청와대 지속가능발전비서관 지명

등록 2017.06.11 15:13수정 2017.06.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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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11일 오후 4시 28분]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후 5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또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을, 고용노동부 장관에 조대엽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원장을, 환경부 장관에는 김은경 전 청와대 지속가능발전비서관을 각각 지명했다.

 김상곤 신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대표적인 진보성향 인사로, 교육계 내에서는 '혁신의 대부' 내지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사진은 지난 3월 서울 대영초등학교에서 열린 교육정책 간담회에서 당시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문재인 후보와 나란히 입장하는 모습.
김상곤 신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대표적인 진보성향 인사로, 교육계 내에서는 '혁신의 대부' 내지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사진은 지난 3월 서울 대영초등학교에서 열린 교육정책 간담회에서 당시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문재인 후보와 나란히 입장하는 모습.연합뉴스

김상곤 교육부총리 후보자는 광주 출신으로 한신대 경영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민교협) 의장을 지냈다. 지난 2009년과 2010년 연이어 경기도 교육감에 당선되면서 무상급식·학생 인권조례·혁신학교 등의 정책을 성공적으로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교육공약을 책임졌다.

박 대변인은 김 후보자와 관련해 "평등한 교육기회 제공과 입시과정의 공정성 강화, 미래지향적인 공교육 체계 마련 등 교육개혁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김현웅 전 장관의 사임으로 반년 넘게 공석인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는 인권 문제에 정통한 진보적 성향의 국내 대표적 학자로 통한다. 사진은 2012년 11월 당시 대선에서 민주당의 '새로운 정치위원회' 위원장으로 영입돼 인사말을 하는 모습.
지난해 11월 김현웅 전 장관의 사임으로 반년 넘게 공석인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는 인권 문제에 정통한 진보적 성향의 국내 대표적 학자로 통한다. 사진은 2012년 11월 당시 대선에서 민주당의 '새로운 정치위원회' 위원장으로 영입돼 인사말을 하는 모습.연합뉴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국가인권위원회 제4대 위원장을 지내며 인권위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소신파로 평가받는다. 한국헌법학회장과 공익인권재단인 공감 이사장을 역임했고,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로 재임해왔다.


박 대변인은  "저명한 법학자이자 인권정책 전문가로 인권 가치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라며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검찰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에 지명된 송영무(68) 전 해군참모총장은 일찌감치 문재인 대통령의 '군사 브레인' 역할을 맡아왔다. 사진은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안보연구소 연구위원 위촉식에 참석한 당시 문재인 대표와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
문재인 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에 지명된 송영무(68) 전 해군참모총장은 일찌감치 문재인 대통령의 '군사 브레인' 역할을 맡아왔다. 사진은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안보연구소 연구위원 위촉식에 참석한 당시 문재인 대표와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 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충남 논산 출신으로, 대선 당시부터 문 대통령의 안보 정책을 책임졌다. 해군사관학교 27기로 합참 인사군수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과 해군참모총장 지낸 후 예편해 건양대 군사학과 석좌교수로 일해왔다.


박 대변인은 "국방전략과 안보현안에 대한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을 겸비하고 있으며 군 조직과 새 정부의 국방개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라며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강한 국방과 육·해·공 3군 균형발전과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 조직 확립 등 중장기 국방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라"라고 설명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민주주의와 노동문제 연구에 몸담아온 학자로 노동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사진은 2016년 5월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KU노사정포럼에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야기 나누는 모습.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민주주의와 노동문제 연구에 몸담아온 학자로 노동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사진은 2016년 5월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KU노사정포럼에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야기 나누는 모습.연합뉴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박 대변인은 "노동문제 연구에 몸담아온 학자이자 교육자로서, 노동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아 각종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싱크탱크인 '국민성장'의 부소장을 맡은 바 있다.

경북 안동 출신으로, 고려대 한국사회연구소장과 한국사회학회 부회장을 거쳐 한국비교사학회장과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으로 재임했다.

 11일 환경부 장관에 지명된 김은경 지속가능센터 '지우' 대표.
11일 환경부 장관에 지명된 김은경 지속가능센터 '지우' 대표.연합뉴스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박 대변인은 "환경문제와 '지속가능발전'에 대해 깊은 고찰과 식견을 보유한 인물"이라며 "다양한 공직 경험과 정무적인 감각을 겸비했으며, 기후변화 대응·미세먼지 저감 대책 등을 통해 국민의 생존권을 지키고 물관리 일원화와 4대강 재자연화 등 건전한 생태계 복원을 차질없이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1998년 서울시의원을 거쳐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민원제안비서관·지속가능발전비서관을 지냈고, 지속가능센터 '지우' 대표를 역임했다.

한편, 청와대는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음주운전,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주민등록법 위반(위장전입)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조 후보자는 음주운전 문제가 있고, 송 후보자는 주민등록법 위반이 확인됐는데 이는 군인의 특성상 발생한 문제로 파악됐다"라며 "조 후보자 음주운전은 사고로 연결된 것은 아니고 송 후보자 문제도 청문회에서 위장전입인지 다뤄질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김상곤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서는 "그 부분을 면밀히 봤는데 높은 기준으로 철저히 봤고 청문회에서 다뤄질 기준과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김상곤 #송영무 #조대엽 #안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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