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의 북단에 새겨진 비극의 현대사

등록 2017.06.16 11:29수정 2017.06.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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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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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의 북단에 새겨진 비극의 현대사

강화의 역사를 고인돌의 선사시대를 거쳐 요새화 된 고려, 조선 시대, 그리고 개항의 구한말까지로 국한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강화도 북단을 가면 비극의 현대사가 그대로 남겨져 있습니다. 심지어 그냥 갈 수도 없습니다. 해병대의 검문을 거쳐야 하는 그곳은 북한이 가장 가깝게 보이는 최전방입니다.


'강화제적봉평화전망대'라는 이름부터 모순적입니다. '공산당을 제압한다'라는 뜻으로 제적이라더니 그 뒤에는 평화가 붙습니다. 북을 제압해야지만 평화라는 걸까요? 전망관 내 해설사는 여전히 강 너머 땅이 우리 헌법에는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상기시키고 있었습니다.

북한으로부터 직선거리 1.8km라는 이곳에 서니 개성 송악산도 바로 지척입니다. 날씨가 좋다보니 육안으로도 송악산의 준수한 바위가 보이네요. 우리는 과연 언제쯤 저곳에 갈 수 있을까요? 해설사 말을 들어보니 개성공단에 이어 이곳에도 다리를 건설하려고 했다던데 부디 남북관계가 어서 개선되어 진정한 평화가 오기를, 다시는 관계가 퇴보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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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사회학, 북한학을 전공한 사회학도입니다. 물류와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일을 했었고, 2022년 강동구의회 의원이 되었습니다. 일상의 정치, 정치의 일상화를 꿈꾸는 17년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하여 제가 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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