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새 '구레나룻제비갈매기', 주남저수지서 관찰

생태사진가 최종수씨 2개체 발견 ... "내륙습지 찾아온 것은 매우 드문 일"

등록 2017.06.26 13:10수정 2017.06.2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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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된 희귀조 '구레나룻제비갈매기. ⓒ 경남도청 최종수


희귀조 '구레나룻제비갈매기'가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관찰되었다. 생태사진작가 최종수(경남도청)씨는 26일 철새도래지 주남저수지에서 구레나룻제비갈매기를 관찰했다고 밝혔다.

구레나룻제비갈매기는 우리나라 해안 습지, 강, 저수지에 매우 드물게 통과하는 희귀한 조류이다. 봄철에는 5월 초순부터 6월 하순까지, 가을에는 8월 초순부터 도래하여 9월 하순에 통과한다.

최종수씨는 "주남저수지를 찾아오는 구레나룻제비갈매기는 주로 해안에서 아주 드물게 발견되었지만, 내륙습지인 주남저수지를 찾아온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녀석은 주남저수지 수면을 저공비행 하며 물고기를 사냥하거나 나뭇가지에 앉아 휴식하는 모습이 확인되었다"고 했다.

람사르문화관 조류생태전문가 김태좌 박사는 "최근 주남저수지에는 개개비, 뻐꾸기, 꾀꼬리, 흰눈썹황금새 등 다양한 여름 철새들이 찾아와 번식하고 있다"며 "이번에 찾아온 구레나룻제비갈매기도 이동하면서 생태환경이 건강한 주남저수지를 찾아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구레나룻제비갈매기는 머리 위쪽부터 눈 주변까지 검은색이며 얼굴은 흰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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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된 희귀조 '구레나룻제비갈매기.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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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된 희귀조 '구레나룻제비갈매기. ⓒ 경남도청 최종수


#주남저수지 #구레나룻제비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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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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