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서하는 김영록 장관 후보자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와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남소연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렸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도 '보안코드 인사'·'협치 파괴'·'5대원칙 훼손' 등 항의성 팻말을 붙인 채 청문회에 임했지만 도덕성 검증보단 실질적인 농정 정책 질의가 주를 이뤘다.
구체적으로는 쌀값 안정책·가뭄 대책·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대책 등에 대한 문답이 이어졌다. 특히 쌀 수급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김 후보자는 "(쌀 공급 과잉 관련 정책을) 내년부터 당장 실행하도록 하겠나?"라는 이군현 자유한국당 의원 질문에 "현재 쌀 생산 공급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쌀 생산 조정제가 사실상 유일하다"고 제시한 뒤 "반드시 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김 후보자는 또 가뭄 대책 강구를 촉구하는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항구적 저수지를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경기·충남·전라 등 배수사업이 필요한 물 부족 지역에 대해선 앞으로 종합적인 정비 계획을 세우겠다"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가축 질병 문제에 대해서도 "AI, 구제역 등 가축질병에 대한 근본적 방역대책 수립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