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두더지 퇴치? 제게 맡겨 주시죠"

'화천 맥가이버' 전대우씨가 만든 두더지 퇴치 기계 눈길

등록 2017.07.04 11:28수정 2017.07.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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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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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좀 어떻게 해 주세요"

농가 골칫거리 중 하나가 두더지입니다. 멧돼지와 고리니가 침입하지 못하도록 밭 주변에 울타리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두더지가 말썽입니다.


지렁이나 땅강아지 등 땅속벌레를 잡기 위해 두더지는 밭을 모조리 헤집어 놓습니다. 땅에 뿌리를 내려야 하는 농작물이 떠 버려 말라 죽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제게 맡겨 주시죠."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에 사는 전대우씨. 그는 지역에서 '맥가이버'로 통합니다. 농약 뿌리는 기계, 밭에 비닐 펴는 장치 등 특허를 낸 것도 수십 종에 이른다고 합니다.

"밭 평수에 따라 서너개 설치하면 충분합니다."

농가에서 두더지 굴에 밤송이를 넣는 등 (두더지가 알콜 냄새를 싫어한다는 말만 듣고) 소주를 부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석유를 뿌렸다가 낭패를 봤다는 이도 있습니다.


"이래 봬도 지난해 300마리 정도 퇴치했습니다."

그가 만든 두더지 퇴치 기계는 단순합니다. 두더지가 다니는 길목에 꽂아 놓으면 끝. 두더지는 멸종 위기동물도 아니고 보호종도 아닙니다.


두더지로 인한 농작물 피해, 화천 전대우씨를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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