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시민들에게 수돗물 믿고 마시게 하겠다"

'대전세종수돗물시민네트워크' 창립... "대청호에서 수도꼭지까지 안전한 물공급"

등록 2017.07.20 20:31수정 2017.07.2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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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전과 세종 민, 관이 모여 '대전,세종수돗물시민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 심규상


대전과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시민들이 안전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수돗물 행정 참여 운동에 나섰다.

한국의 수돗물은 약수터는 물론 정수기와 먹는 샘물에 비해 안전하고 건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돗물의 안전성은 엄격하고 강화된 수질검사로 정수기와 먹는 샘물 못지 않다. 케이워터(K-water)의 경우 먹는 물에 대해 250개 항목을 검사하고 있다. 이는 일본 118개 항목, 미국 111개 항목보다도 2배가량 많다.

대부분의 정수기가 미네랄을 제거하는 반면 수돗물은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탄소배출의 경우 먹는 샘물은 수돗물의 700배, 정수기는 수돗물보다 1500배가 많아 수돗물이 가장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하고 가장 친환경적인 수돗물을 마시는 사람은 드물다. 수돗물 홍보협의회의 지난 2014년 조사에 따르면 수돗물을 직접 음용하거나 끓여서 음용하는 경우는 38.4%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신이 주된 원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서울시의 경우 수도권 시민들에게 공급되는 수돗물인 '아리수'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수돗물 평가위원회', '아리수 평가단', '아리수 사랑마을', '아리수 홍보단' 등을 통해 수돗물 음용비율을 크게 높였다.

20일 대전과 세종 민관이 모여 '대전,세종수돗물시민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수돗물 홍보를 시작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먹는 물 행정에 대한 시민 참여를 높이는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대전시는 낡은 도수관로 정비를 통한 안전하고 건강한 물공급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 심규상


이들은 수돗물 원수인 대청호 보전활동 수돗물에 대한 연구, 조사 시민교육 등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참가자들은  '대청호에서 수도꼭지까지 안전한 검증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올해 사업 목표로 수돗물 시민평가단 모집, 수돗물 검증기준 마련 대청호 오염원과 노후관로, 옥내배관 시설을 개선 등을 통해 시민들이 수돗물 인식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한 참가단체는 "수돗물에 대한 시미들의 인식개선을 위해서는 공공기관에서부터 수돗물 음용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공공기관이 먼저 '수돗물만 먹겠다'는 협약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수돗물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깨끗한 물이 공급과정에서 오염되지 않도록 옥내급수관을 개량사업을 지원하고 옥상 물탱크를 철거하고 건강한 고품질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고도정수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대전세종시민 100인, 수돗물을 말한다
#대청호 #수도꼭지 #대전,세종수돗물시민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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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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