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에 열린 '열기구' 부스에서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전개되었다.
문정주
- 이외에 단체에서 하는 활동, 그리고 계획 중인 활동에 대해 듣고 싶다.문정주 : "지금까지 했던 활동은 청소년 박람회 참여, 성인들에게 청소년이 대선 투표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열었다. 다만 만들어진 지 오래되지 않아서 일부 추진하기 어려워 6개월째 계획하고 있는 활동도 많다. 그래도 확정된 캠페인이 있다면 8월 13일 일요일에 있을 '나눔 캠페인'을 들 수 있다.
지역 주민들과 정을 나누고, 무더운 여름 웃음과 에너지를 충전해준다는 취지로 더운 여름 시원한 음료도 나누어드리고, '힘 내라'는 의미의 하이파이브도 하는 캠페인이다.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시내 조례호수공원과 주변 시가지에서 진행하려고 하는데, 회원 중에 반이 넘는 회원들이 공원 곳곳은 물론 시내에서도 캠페인을 하려고 한다."
오태민 : "단체적으로 하는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또래상담 활동을 하려고 했는데, 학교 동아리도 있고 전문적인 지역단체도 있어서 우리가 소개시켜주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또 지역에서 하는 축제에서 봉사를 하거나 청소년 독립부스도 차리는 등의 활동을 하고 싶다."
민정훈 : "하지만 이런 활동을 할 때 청소년이라는 문제가 있다. 우리가 돈을 벌기도 어렵고 후원을 받기도 어려워 재정상의 문제로 어렵다. 또 국가, 민관에 의해 후원을 많이 받는 단체가 거대, 대규모 단체에 주로 이루어지고 있어 우리같은 소규모 단체가 관심을 받기가 어려운 면이 있다."
문정주 : "사실 우리가 움직이는 모든 것에 돈이 들어가는 것이 사실이다. 금전적인 문제가 꽤나 커서, 우리가 삼삼오오 모아서 내기에도 '기적'이다. 다행히 물품 지원은 지역의 다른 분이 도와주시고 있지만, 이런 것은 시민들의 소규모, 지역, 청소년의 스펙트럼을 가진 단체에 대한 관심과, 국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흔히들 '청소년 청참계'로 이루어지는 청소년 사회, 그리고 그 사회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인식에 청소년의 입장에서 단체적으로, 개인적으로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오태민 :"지역 안에서만 봐도 '촛불'로 모여지는 청소년들이 많았다. 결국 탄핵이 이루어졌는데, 그러고 나서 많은 청소년들이 예전의 청소년으로 되돌아가는 경우도 많았다. 많은 청소년들이 촛불 때의 '열기'를 다시 품고 나와서 우리 사회에 청소년으로서 바라는 점을 많이 표출해줬으면 좋겠다. 우리가 탄핵으로 모든 숙제를 푼 것이 아니다. 청소년들이 많이 참여해서 많은 목소리를 내주기를 바란다.
청소년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가 입시인데, 이런 활동이 입시에 도움되지 않아서 하지 않는다. 대학 입시때문에 지금의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어도 불이익이 두려워 실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입시가 너무 우선되지 않는 사회가 먼저 실행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문정주 : "청소년의 이야기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 너무 아쉽다. 계란으로 바위 깨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다. 지난 5월 때 청소년박람회 참여 때는 물론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청소년의 목소리를 사람들이 들어줘야 함을 절실히 느꼈다.
또 '청소년들의 본분은 공부이다'라고 한정짓는 현실이 아깝다. 그 공부가 '국영수탐'으로 단정지어지는 것도 아깝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것이 공부인데, 단지 학교 공부만을 공부로 국한하는 것이 안타깝다. 청소년들이 그 때문에 노동착취, 사기 등 많은 피해를 보는데, 사회에서 '공부'를 강요하기 전에 '꼭 필요한 인생에 필요한 공부'를 가르쳐줬으면 좋겠다."
오태민 : "가끔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무시하는 경우도 많다. 청소년은 우리나라의 미래가 아니다. 지금 '현실'에 있는 사람이다. 서울대에 간다고, 삼성에 입사한다고, 유복한 가정을 꾸린다고 해서 '미래'가 가까이 오지는 않는다. 그것이 미래 준비의 끝이 아니다. 우리도 현재를 같이 살아가는 사회구성원으로서 인정해주셨으면 좋겠다."
- 마지막 질문이다. 개인적인 '목표'를 말씀해주시면 좋겠다. '우주정복'도 환영하고, '어디 대학 가서 어디 기업에 간다'는 답도 환영이다.민정훈 : "지금은 군인이 되어서 나라에 봉사하는 것이 꿈이고, 최종 목표는 대한민국 안에서 영향력있는 사람이 되어서 우리가 바라는 것을 실현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오태민 : "정치인이 되고 싶다. '청년 정치인'으로 시작하고 싶다. 정치가 너무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 권위적인 사람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우리 사회의 상대적 약자인 청년을 대변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정치인도 직업인데, 그 과정이 '정계입문'이라는 스카우트가 아니라 처음부터 부딪히는 '육성과정'으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종교의 신념에 따라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 꿈이다."
문정주 : "'도전' 하면 내 이름이 떠오르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어떤 일이든 도전하는 성격이기 때문이고, 그 도전에 맞게 실천하는 것도 내 성격이기 때문이다. 열기구 역시 계속 대를 이어서 유지될 수 있게끔 하고 싶은데, 그 이외에도 다양한 도전을 하고 싶다. '영국에서 붕어빵 팔기'(
민정훈 : "이 형을 본 지 3년이 되어가는데, 그 때부터 꺼내던 이야기다.") 같은 것 말이다.
누가봐도 이색적인 도전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나만의 '스타트업'을 하는 것이 꿈인데, 벌어들이는 돈은 비록 많지 않겠지만 내 행동이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계기, 도전을 망설이는 사람이 도전하게끔 하는 모험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