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초고층 아파트서 대형 화재... 사상자 없는 듯

두바이 '토치 타워' 화재 진압... "인명 피해 보고 없어"

등록 2017.08.04 13:53수정 2017.08.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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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초고층 아파트 '토치 타워' 화재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초고층 아파트 '토치 타워'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각) 오전 1시께 토치 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해 40여개 층이 화염에 휩싸였고, 불에 탄 건물 파편들이 떨어지면서 인근 건물과 차량들도 피해를 입었다.

두바이 소방 당국은 성명을 통해 4개 소방대를 약 2시간 만에 화재를 진압했으며, 거주자들을 성공적으로 대피시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건물 수색을 통해 사상자가 발견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2011년 문을 연 토치 타워는 건물 높이가 352m에 달하는 초고층 아파트로서 완공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였으며, 현재는 5번째로 높은 아파트다. 총 84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676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소방 당국은 가연성 외장재를 지목하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화재가 발생해 80여 명이 숨진 영국 런던 고층 아파트 그렌펠 타워에 사용된 것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에도 대형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가 없었던 토치 타워는 당시에도 가연성 외장재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작년부터 외장재 교체 작업을 진행하던 중 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그러나 1974년 완공해 스프링클러조차 없는 낡은 건물인 그렌펠 타워와 달리 최신 공법으로 설계한 토치 타워는 방화벽과 대피로를 잘 갖추고 있어 잇따른 대형 화재에도 인명 피해를 막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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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초고층 아파트 '토치 타워' 화재 현장을 전하는 소셜미디어 갈무리. ⓒ 트위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토치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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