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부산경남경마공원노조, 밤샘 교섭에도 합의 못해

14일 오후 교섭 재개 예정 ... 민주노총, 12일 오후 부산 '결의대회'

등록 2017.08.11 09:08수정 2017.08.1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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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필관리사의 죽음과 관련해 한국마사회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부산경남경마공원노조가 밤샘 교섭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국마사회와 공공운수노조는 과천경마장에서 10일 오후 3시부터 11일 오전 5시까지 교섭을 벌였다.

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 이석재 조직국장은 "밤을 새워 새벽까지 진행된 교섭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음 교섭은 오는 14일 오후 1시에 재개하기로 했다.

한국마사회와 공공운수노조의 이번 교섭에는 노조측에서 요구했던 '해고자 복직'과 '집단교섭 보장', '임금 삭감 없는 인력충원', '열사 명예회복과 유족 보상' 등이 핵심쟁점이었다.

구체적인 교섭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교섭에는 한국마사회측에서 고중환 부산경남지역본부장과 김영철 부산경마처장, 조교사 등 관계자들이 나서고, 공공운수노조측에서는 석병수 부산본부장과 양정찬 부산경남경마노조 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일했던 마필관리사 박경근씨와 이현준씨는 지난 5월 27일과 8월 1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두 유족들은 아직 장례를 치르지 않고 있다.


민주노총 영남권지역본부와 공공운수노조는 오는 12일 오후 3시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박경근-이현준 열사 정신계승, 다단계 착취구조 분쇄, 마사회 적폐청산과 책임자 처벌, 공동투쟁 결의대회'를 연다.

a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 고 박경근 마필관리사의 사망과 관련해,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은 6월 3일 오후 부산경남경마공원 앞에서 집회를 연 뒤, 노동조합 앞에 있는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 고 박경근 마필관리사의 사망과 관련해,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은 6월 3일 오후 부산경남경마공원 앞에서 집회를 연 뒤, 노동조합 앞에 있는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 윤성효


#한국마사회 #마필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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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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