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중앙역 내부
최성희
화이트 톤의 크고 웅장한 밀라노 중앙역(Milano Centrale)을 나서면 대리석과 철재 등으로 이뤄진 특이한 큰 사과 하나를 만나게 되는데, 이 작품의 이름은 완전히 재건된 사과라는 뜻의 'La Mela Rintergrato'다. 이 작품은 '음식과 영양(food and nourishment)'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2015년 EXPO를 위해 작가 'Michelangelo Pistoletto'가 설치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자연 그리고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구하고 복구하기 위한 현대 기술의 사용을 상징하며, 사과의 꿰맨 부분은 우리가 잃어버리고 회복시켜야 할 것을 나타낸다고 한다. 아래 링크된 동영상을 보면 흥미로운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는데, 처음엔 새하얗고 탐스럽던 사과가 2년이 지난 지금은 관리가 안 된 탓인지 안타깝게도 많이 더러워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