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노란 들꽃이 무성하게 피어나고 있는 이곳, 그러나 꽃밭이나 정원이 아니다. 이곳이 행인이 지나다니는 보도라면 믿을 수 있을까? 가을 하늘만큼이나 길게 드리워진 잡초의 그늘 속에 보행자의 권리는 사라졌다.
이 보도는 충남 당진의 한 산업단지에 있는 인적이 조금 드문 보행로다. 하지만, 이미 어른 허리보다 더 높게 자란 잡초들은 보도를 점령하고 말았다. 어디가 풀밭이고 보도인지 분간조차 할 수 없다. 전혀 지나다니지 못할 정도로 무성한 곳도 보인다. 비록 보행자가 많이 이용하는 길은 아니지만, 이곳을 지나는 이들은 무성하게 자란 잡초를 피해 차도로 지나다닐 수밖에 없다.
물론 8월 중에 내린 지속적인 비로 인해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잡초 앞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그러나, 상황이 이 정도라면 최근 잡초 제거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보행 안전 및 편의 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국민이 쾌적한 보행환경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행할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고 진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관계 당국에서 보도 관리가 여의치 않다면 앞으로는 보도블록 대신 자전거도로처럼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으로 인도를 만드는 방법도 고민해보길 바란다. 안전한 인도는 보행자의 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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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보행공간 점령한 잡초, 차도 내몰린 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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