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이 8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윤성효
그러면서 "최저임금 1만원이 되면 중소영세자영업 하는 사람은 큰 부담이 될 것이다. 모자라는 재원을 우리 사회가 만들어야 하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모자라는 재원에 대해, 중소기업회장을 만났더니 30%는 자기들이 마련하고 30%는 정부, 나머지 40%는 대기업이 해주어야 한다고 했다"며 "개별 경제주체에 맡겨서 될 일이 아니다. 3:3:4 비율이 현실화 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연대 관점에서 하나씩 풀어 나가자는 것이 제 생각이다"고 했다.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STX엔진과 관련해, 문 위원장은 "거기 가서 시대가 바뀌었다고 했다. 이전과 같이 매각이나 M&A를 할 때 일자리를 무시하거나 노동자의 기본권 무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며 "일자리를 강조하는 문재인정부에서는 일자리를 유지하고 관철시키는 방향으로 되어야 한다.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만나서 촉구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노동 존중'을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노동존중은 안전하게 일할 권리, 다치지 않고 일할 권리, 죽지 않을 권리가 포함된다는 것"이라며 "안전 관련 직종은 정규직으로 가야 한다. 앞으로 문재인정부의 일자리 정책은 주요하게 안전 문제가 대두될 것이고, 노사정위도 큰 틀에서 이 문제를 사회적 의제로 만들어서 해결방안을 찾아갈 것"이라 했다.
현재 노사정위에는 양대노총이 불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문 위원장은 "양대 노총이 들어와 있지 않아 불구 상태다"며 "내년에는 정상화 될 것이라 본다. 여러 사회적 논의의 틀에 비정규직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영세상인들도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촛불을 믿는다. 지금 문재인정부가 잘못하면 다시 촛불을 들고 나올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노사정위가 정상화 되면, 지역별 노사민정법과 노사위법 살펴서 지역 차원의 노사정 대화의 틀이 안정적으로 가져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성현 위원장은 이날 오후 한국노총 경남본부, 민주노총 경남본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와 각각 면담한다. 이후 문 위원장은 함양으로 이동해 산삼축제 현장을 찾는다.
문성현 위원장은 지난 8월 25일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