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운송수단의 변화 '2017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등록 2017.09.12 10:19수정 2017.09.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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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바퀴로 굴러다니는 자동차는 수많은 사람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초기에는 스탠리 모터 캐리지 컴퍼니의 증기자동차와 윌리엄 모리슨이 도입한 전기자동차, 칼 벤츠와 고트립 다임러가 변경한 내연기관 자동차가 개발되어 공존하였지만 이후 사용하기 쉬운 연료가 자동차의 미래를 결정하였다. 1901년에 텍사스에서 석유가 발견되면서 휘발유와 경유 자동차 시대를 열었다. 그로부터 116년이 지난 지금 자동차는 또다시 변화의 기로에 서있다. 단순히 연료의 관점이 아닌 생활상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게 될 차세대 자동차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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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자동차의 미래 ⓒ 최홍대


전기자동차, 수소자동차 등 차세대 연료를 어떤 것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른 변화도 있지만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 쉽게 진입하지 못했던 자동차 시장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IT기업인 구글이 자율주행차량 시장에 뛰어들었고 이미 테슬라는 전기 자동차 시장에서 주류로 자리 잡았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2015년 완전자율주행 기술이 도입된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지금도 일부 자동차 모델에서는 운전자와 연결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단순하고 기능적인 부분에 불과하다. 미래의 자동차는 자율주행이 가장 가까이 온 미래의 기술이지만 상호 연결된 연결성(Connectivity)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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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화 추상화 ⓒ 최홍대


2017 광주 디자인비엔날레에서는 미래 지향점도 만나볼 수 있지만 예술과 문화도 접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즉, 자동차에서 경험하지 못한 예술작품이나 콘텐츠를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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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연결성 ⓒ 최홍대


아날로그관에 있는 추상미술 작품이 걸려 있는데 추상화는 재현과 모방에서 벗어난 작품으로 외면을 본뜨는 것보다 더 심도 깊은 리얼리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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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시계 ⓒ 최홍대


우리 삶을 여러 개의 레이어로 표현한 시계다. 사랑과 가족, 성공, 일, 친구 등이 여러 개의 계층에 존재하며 한 명의 사람은 여러 가지가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시간의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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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공룡 ⓒ 최홍대


네 바퀴의 휘발유와 경유로 움직이는 자동차의 패러다임에 갇혀 있으면 지금은 멸종해 버린 공룡 같은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 북유럽과 실리콘 벨리는 이미 모빌리티 혁명이 상당히 진행되어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위해 혁신 도시로서 변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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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모빌리티 ⓒ 최홍대


모빌리티는 보통 상식적으로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연상하지만 최근에는 그 형태가 다양하지고 효율성 강화된 모델들이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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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삶의변화 ⓒ 최홍대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인 자율주행차는 도시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게 된다. 연결성이 강화된 자율주행차는 도심에 있는 주차공간을 줄일 수 있으며 현재의 도시형태가 사람 위주로 재편될 수 있다. 2018년 하반기에 완공될 K-City에서는 가상도시의 형태로 조성되는데 현재의 Level 2에서부터 고속도로와 도심에서의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Level 4의 기술까지 테스트해볼 수 있는데 내년에는 고속도로 부분만 개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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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형자동차 자동차 ⓒ 최홍대


1인용 자동차의 미래는 자율주행 플랫폼 큐브(Cube)로 진화되며 자율주행 플랫폼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차 표면재, 전자제어장치, 센서, 운행기술 등이 핵심이다. 다양한 목적에 따라 몇 대의 차를 연결할 수도 있고 모빌리티 전에서는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직접 차에 탄 듯 각종 기능을 수행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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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업 자동차 ⓒ 최홍대


광주 디자인비엔날레에서는 미래의 모빌리티 목업 작품도 만나볼 수 있는데 목업은 필요한 부품을 조합한 구조체에 필요한 완성을 하거나, 부품을 조립하거나 해서 제작하는 디자인 최종 확인 모델. 제품으로는 기능은 하지 않기 때문에 더미 모델로 자동차 업계에서는 프로토타입 바로 전 모습을 목업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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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변화 자율주행 ⓒ 최홍대


PC 시대가 저물고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아진 지금처럼 미래에는 운전하는 사람의 비중이 생각보다 빨리 줄어들 수도 있다. 미래 자동차는 사람의 운전능력에 의존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움직이게 되며 운전에서 자유로워진 사람들은 연결성에 기반을 둔 콘텐츠나 여유시간에 다른 것을 하게 되며 자동차 자체가 플랫폼으로의 기능을 하게 된다.
#미래운송수단 #광주디자인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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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지 쓰는 남자입니다. 영화를 좋아하고 음식을 좋아하며, 역사이야기를 써내려갑니다. 다양한 관점과 균형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조금은 열심이 사는 사람입니다. 소설 사형수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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