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자진 사퇴에 안철수 "인사 최종 책임은 대통령"

등록 2017.09.15 16:08

수정 2017.09.15 16:08

안철수 "북한 미사일 발사 강력히 규탄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오전 대구 동구 국민의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및 제2창당위원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안 대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오늘 아침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는 한미동맹과 국제공조에 기초해 강력한 안보와 단호한 압박으로 북한의 변화를 견인하고 평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 ▲**안철수 "북한 미사일 발사 강력히 규탄한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오전 대구 동구 국민의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및 제2창당위원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안 대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오늘 아침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는 한미동맹과 국제공조에 기초해 강력한 안보와 단호한 압박으로 북한의 변화를 견인하고 평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유성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것과 관련해 "인사의 최종 책임은 대통령이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15일 낮 대구광역시 수성구의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박 후보자의 자진사퇴에 대해 "더 오래 안 버틴 게 다행이다. 여당이 인사 연계하는 게 말이 안 되는데 상식적으로 처리됐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그 자리가 국가 미래를 위해 너무나 중요한 자리인데 만약 능력있고 경험있는 사람이 백지신탁 문제 때문에 이 일을 못 맡겠다고 한다면 중소벤처기업부장관에 한해 다른 제도를 도입해 보라고 정부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내년 헌법 개정안에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편과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도적으로 다당제가 정착되기 위해 필요한 두 가지는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편과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 도입"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가 경쟁해야 국민을 위한 민생에 더 신경 쓰는 것 아니냐"면서 "양당제도 마찬가지다. 서로 경쟁할 것이라고 착각했는데 경쟁하지 않았다. 둘이서 국민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한쪽이 실수하면 다른 한쪽이 반사이익을 얻어서 권력을 주고받기만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작년 총선 때 국민의당을 높은 정당 지지율로 비례대표 13명을 포함해 당선시켜 주셔서 경쟁체제가 됐다"면서 "경쟁이 없으면 지역도 발전하지 못한다. 지역에서 독점하고 있는 당은 지역발전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다당제는 시대정신이고 정치는 경쟁이 필요하다"면서 "호남이 그렇듯 영남에서도 경쟁체제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국민의당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정부의 일자리정책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일자리를 만드는 주체는 민간과 기업"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국가주의적인 사고에 사로잡혀 있다. 여전히 국가가 주도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내가 당 대표로 나온 이유는 당이 없어질 것이라는 위기감 때문이었다"며 "끝까지 인재 영입에 노력하겠다"고 말했지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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