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테러를 이용해 반이민 정책을 홍보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소셜미디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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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영국이 발끈하고 나섰다. 영국 BBC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누구라도 근거 없는 추측을 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런던 경찰청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아직 추측에 불과하다"라며 "지금까지 용의자의 신원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티머시 전 영국 총리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여부를 떠나서 동맹이자 정보 공유국의 수장으로서 자신의 발언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에도 런던 브리지 테러가 발생하자 당시 반이민 행정명령의 필요성을 강조했었다며 다른 나라의 슬픔을 자신의 정책 홍보에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뒤늦게 "런던 테러 사건의 희생자를 진심으로 애도한다"라는 성명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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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런던 테러로 반이민 정책 강조했다가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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