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헌책방 새한서점
이상기
산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충북 단양군 적성면 현곡리에서 새한서점을 운영하는 이금석(66)씨 이야기다. 한 번의 판단 잘못으로 서점이 산속으로 들어오고 말았다.
온라인 판매시스템을 구축하면 시골에서도 책을 팔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잘못이었다. 시스템 구축에 1억 이상이 들어갔지만, 판매는 늘지 않고 더 이상 투자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현재로서 새한서점에 더 이상의 희망은 없다. 유일한 희망이라면 아들인 이승준씨가 맡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한 시도가 결실로 이어지길 바랄 뿐이다. 부자가 함께 경영하는 중고서점 새한서점을 살릴 방법은 없을까. 개인과 책을 좋아하는 독자들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해 보인다. 단양군의 지원이 필요하고, 문화관광부의 도움이 필요하다. 왜냐고? 그 이야길 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