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5급 이상 여성공무원 4.76% 불균형 심각

홍성군의회 최선경 의원, 5분 발언 통해 고위직 여성관리자 임용 확대 제안

등록 2017.10.26 13:59수정 2017.10.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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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여성공무원에 대한 5급이상 고위직 관리자 임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홍성군의회 최선경 의원은 제247회 군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홍성군의 주요정책 사업부서에 역량 있는 여성공무원을 적극 배치하고 성과에 따른 인사고과 반영을 통해 5급 이상 관리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적극적으로 조성해 줄 것을 촉구했다.

최선경 의원에 따르면 현재 홍성군 각 직급 공무원 중 여성공무원의 비율은 전체 737명 중 288명으로 39.8%를 차지하며, 9급 54.35%, 8급 55.21%, 7급 37.33%, 6급 36.29%, 5급 4.76%로 상위직급으로 갈수록 여성의 진출이 현저하게 낮아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홍성군은 2015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돼 다방면에서 여성친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자 노력중이지만 충남도내 15개 시·군 가운데 최하위 수준으로 인근 아산시의 경우 2012년 여성 관리자 임용목표제를 실시하고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을 15% 이상 강화하고자 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을 볼 때 여성 관리자 폭을 넓히는 것은 인사운용의 문제이지 채용만의 문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공무원 합격자 비율이 해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과는 달리 직급이 올라갈수록 여성 비중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며 "지난해 일반직 지방공무원 공개채용 합격자 가운데 여성이 58.2%로 크게 늘었지만, 가장 상위직인 여성 공무원은 2급으로 모두 4명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더욱 심각한 것은 중간관리자인 5급 가운데 여성은 2086명으로 전체의 13% 밖에 되지 않아 앞으로도 당분간은 여성 고위관리자가 크게 늘기 힘들 것"이라 주장했다.

실제로 통계를 보면, 전체 여성 지방공무원 중에선 7급이 3만6757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8~9급 3만 4788명으로 나타났다.


상위 직급 여성 비율이 낮은 이유는 승진기회가 상대적으로 높은 기획, 예산, 인사, 감사 부서 및 실국 주무과 등 주요부서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적다는 점에서 여성공무원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조성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최 의원의 주장이다.

따라서 최 의원은 모든 정책과정에서 남녀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책임을 분담하기 위해서는 공직사회 내에서 여성의 대표성 확보를 위해 홍성군은 '여성관리직 공무원 임용 확대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게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여 관리자로서 업무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기획, 예산, 인사 등 주요부서 및 보직에 여성이 배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여성공무원의 특성과 여건을 배려하여 임신, 출산, 양육기간을 고려한 생애주기에 따른 보직배치 및 경력관리 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며 "이제는, 그동안 여성의 목소리가 배제되었음을 인식하고 여성공무원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기존의 틀을 벗어난 관점과 사고로 혁신적인 양성 평등한 인사관리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 동시게재됩니다.
#홍성군 #여성공무원 #최선경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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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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