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국민이다! 청소년에게 선거권을!' 현장에서 참가자들이 투표용지가 인쇄된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박장식
가장 힘차게 타올랐던 촛불인 청소년 촛불은 청소년 참정권 쟁취를 향한 열망으로 이어졌다. 특히 촛불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참정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더욱이 만 18세 이하의 청소년들이 선거권이 없다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1월에는 관련 법 개정을 위한 워크숍과 대회가 열렸고, 이러한 외침은 2월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일부 당의 반대, 현실적인 여론을 끌고오지 못하는 등 다양한 이유로 당시 촛불을 들었던 일부 대학생들마저 선거를 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 이후 18세 선거권, 청소년 참정권 논란은 유야무야 마무리된 채 내년의 지방선거를 기약하게 되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지난 10월 28일 또 다른 '외침'이 촛불 1년의 광화문 광장에서 울려퍼졌다.
한국청소년유권자연맹이 이날 오후 4시 30분에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개최한 '우리도 국민이다! 청소년에게 선거권을!'의 현장에 다녀왔다. 가장 괄목할 만한 것은 지난해 촛불정국에서 떠올랐던 단체인 '중고생혁명'이 시도했던, 청와대 앞으로의 행진을 1년 만에 성공했다는 데에 있었다. 기자회견 및 행진 현장에 다녀왔다.
절실함 묻어난 기자회견장... 지지부진한 논란 관심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