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를 촛불이 끌어내린 것처럼, 촛불민심을 외면하는 보수야당과 적폐들의 이합집산은 촛불들이 심판할 것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정당의 탈당 내지 통합 움직임 속에, 부산국민주권연대는 "촛불민심을 외면하는 적폐·보수야당들의 이합집산을 규탄한다"고 했다.
부산국민주권연대는 1일 낸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불었던 촛불에 대해 "국민들은 촛불의 힘으로 민주주의 파괴의 주범인 박근혜 정부를 탄핵시켰다"고 했다.
이들은 "이는 1700만 촛불이 이뤄낸 결과이며, 국민들은 주권자로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며 "정권 교체 이후 사회개혁의 과제로서 '적폐청산'을 위해 국민들은 계속 촛불을 들었다"고 했다.
부산국민주권연대는 "세월호 진실의 은폐, 사드배치 강행, 한일위안부 합의, 공권력에 의한 백남기 농민 살인, 관제데모와 공안통치 등 박근혜와 부역자들이 만들어 온 적폐는 수없이 많았다"며 "박근혜 적페의 몸통이었던 당시 새누리당은 당명을 바꿔, 새 당을 만들어 가며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을 쳐왔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에 대해 '이명박근혜 적폐의 산실'이라 한 이들은 "촛불들의 요구인 '적폐청산'정책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국정감사에서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들을 우습게 보는가?"라 했다.
이들은 "문재인정권을 신(新)적폐로 규정하며 자신들의 적폐 색깔에 물타기를 하려는 행태와 자기들만 살아남아 보고자 박근혜를 비롯한 동료들을 가차없이 내치는 꼴이 가관이다"고 했다.
바른정당에 대해 '적폐 새누리당에서 갈라져 나왔다'고 한 이들은 "애초에 적폐의 심판을 한번 피해보고자 하는 노림수가 창당 이유였던가, 혹은 다른 정당적 가치나 정체성이 있었던가?"라 했다.
이어 "외교·안보 측면에서 이명박근혜와 전혀 다를 바가 없는 행보를 보이는 것을 보면 '합리적 보수'이니 '진정한 보수정치'이니 허울 좋은 말이 도대체 무얼 뜻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부산국민주권연대는 "어설픈 개혁놀음으로 국민들을 현혹시킬 궁리만 하더니 이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해타산에 따라 양분되기 일보직전이다"며 "바른정당의 시작과 곧 예상되는 끝은 '이합집산'의 좋은 예로 기억될 것"이라 했다.
"적폐의 핵심인지라 살아남으려고 몸부림치는 심정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국민들에 대한 양심이 쇠털만큼이라도 있다면 지금이라도 적폐를 양산한 잘못을 뉘우치고 촛불의 심판에 엄숙하게 임하라."
국민의당에 대해, 이들은 "캐스팅보트를 쥐고 문재인정부의 개혁을 방해해 왔던 '국민의당'도 보수야당의 이합집산의 한복판에 있다"며 "적폐세력과 통합논의를 하는 등, 자기 세력 불리기에만 혈안이 되어있다. 이래서야 적폐세력과 다를 바가 무엇이란 말인가?"라 했다.
부산국민주권연대는 "보수야당들에게는 국민들이 보이지 않는가? 적폐 보수야당들의 야합을 통해 원내제1당이 되어 적폐청산에 제동을 걸려는 노림수라면 국민들이 지켜만 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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