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단원고 운동장 흙 받아들고 떠나는 세월호 미수습자

등록 2017.11.20 10:57수정 2017.11.2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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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철, 박영인, 양승진, 권재근, 권혁규. 다섯 명은 결국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가족들은 "차라리 천형이라고 믿고 싶은" 결정을 내려야만 했습니다.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마지막 세월호 장례식이 치러집니다.
<오마이뉴스>는 긴급 기획을 편성해 세월호 마지막 네 가족 이야기를 전합니다. 그리고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이들에게 조그마한 용기를 주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후원(좋은 기사 원고료)은 전액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전달됩니다. (후원하기) http://omn.kr/olvf [편집자말]
20일 오전 경기도 안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세월호 단원고 미수습자 양승진 선생님, 2학년 6반 남현철, 박영인군 세 명의 발인이 엄수되었다.

동이 트지 않은 오전 6시 양승진 선생님에 이어 박영인군과 남현철 군의 순서로 운구되었다. 이들의 운구차는 단원고를 향했고 영정을 든 유가족들과 함께 교무실과 두 학생이 속했던 2학년 6반 교실을 거쳐 현관으로 도착했다. 단원고 정광윤 교장은 운동장 흙이 담긴 보자기를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양 선생님의 부인 유백형씨, 남현철군 아빠 남경원씨, 박영인군 아빠 박정순씨 엄마 김선화씨는 전달 받은 두 손으로 흰보자기를 감싸들고 한 모습으로 참았던 눈물을 다시 터뜨렸다.

운구차 세대는 시민들과 세월호 유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단원고 정문을 빠져 나갔다. 그 때는 동이 터올랐고 학생들이 등교하기 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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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단원고 미수습자 박영인군의 가족들이 20일 오전 경기도 안산 제일장례식장에서 박군의 발인에 참석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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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단원고 미수습자 양승진 선생님의 아들 양지웅씨가 20일 오전 경기도 안산 제일장례식장 빈소에서 양 선생님의 영정을 받아 들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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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단원고 미수습자 양승진 선생님 부인 유백형씨가 20일 오전 경기도 안산 제일장례식장에서 운구되는 관을 보고 오열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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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경기도 안산 제일장례식장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발인이 엄수되는 동안 남현철군의 부모 남경원, 박상미씨가 손을 잡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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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경기도 안산 제일장례식장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장례시장이 각계 인사들의 화환들로 채워져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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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단원고 미수습자 남현철군의 가족들이 영정을 안고 20일 오전 경기도 안산 제일장례식장에서 아들의 발인에 참석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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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단원고 미수습자 가족들이 20일 오전 경기도 안산 단원고 방문을 마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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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단원고 미수습자 남현철군의 발인을 마친 아빠 남경원씨가 20일 오전 경기도 안산 단원고를 방문해 단원고 운동장 흙이 담긴 주머니를 들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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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단원고 미수습자 가족들이 20일 오전 경기도 안산 단원고 방문을 마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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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인을 마친 세월호 단원고 미수습자 가족들이 영정을 안고 20일 오전 경기도 안산 단원고를 방문해 교무실을 둘러 보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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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인을 마친 세월호 단원고 미수습자 양승진 선생님 부인 유백형씨와 가족이 영정을 안고 20일 오전 경기도 안산 단원고 방문해 교무실을 둘러보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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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인을 마친 세월호 단원고 미수습자 양승진 선생님 부인 유백형씨가 20일 오전 경기도 안산 단원고 방문을 마치고 단원고 교장으로 부터 운동장 흙이 담긴 주머니를 전달 받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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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인을 마친 세월호 단원고 미수습자 박영인군 가족이 20일 오전 경기도 안산 단원고를 방문을 마치고 단원고 운동장 흙이 담긴 주머니를 들고 운구차로 향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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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경기도 안산 제일장례식장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 이희훈


#세월호 #미수습자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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