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진·무의 연도교 안전사고 위험, "전면중단하고 조사해야"

인천경실련, 인천환경운동연합 공동성명내고 안전점검 촉구

등록 2017.11.21 10:35수정 2017.11.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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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교에서 접속도로 진입 시 급경사, 급커브 구간 현장사진 ⓒ 인천경실련


2019년에 완공될 예정인 잠진·무의 연도교(무의교)와 접속 도로에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무의교를 잇는 잠진 방향 접속도로에 급경사와 급커브 등이 겹치면서 시거(視距·운전자가 자동차 진행 방향에 있는 위험요소를 인지하고 제동을 걸어 정지나 장애물을 피해서 주행할 수 있는 길이) 불량이 심각한 상태라는 것이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인천경실련)과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0일 성명을 발표하며 "시와 경제자유구역청은 무의교의 도로 구조상 안전사고 위험성을 시급히 조사하고,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0년대 초 용유·무의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던 용유에서 잠진을 거쳐 무의를 잇는 2개의 연도교(가칭 용유교) 건설사업은 정부의 국고지원금 삭감, 실시설계 감사 적발 등으로 무산됐다.

이후 잠진·무의를 잇는 무의교 사업으로 축소·변경됐는데, 잠진·용유를 잇는 제방 도로와 무의교를 연결하는 접속도로에 안전사고 위험성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인천대학교 김응철 교수는 "접속도로가 최소설계기준에 맞췄는지는 모르겠지만 구간 전체가 위험하다"며 재설계를 주장했다.

정유섭 국회의원(부평갑)도 지난해 9월, "당초 용유·무의 연도교 사업계획이 사업비에 맞춰 대폭 축소되고, 변형되면서 통행 차량 안전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예산과 공사 기간 등의 문제로 설계와 시공 수준이 낮아진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경실련과 환경운동연합은 시와 인천경제청에 이 도로와 연계된 모든 사업을 중단하고 안전사고 위험성에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안전사고 위험성 조사를 위한 기구를 구성하고 주민과 시민단체가 추천하는 전문가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사업이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 문제이기에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지만, 지역주민의 숙원 사업인 만큼 조속히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며, "시에 관계기관장 간담회를 요구한다. 간담회에서 안전사고 위험성 조사와 대책기구 구성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게시 되었습니다.
#용유 #잠진 #무의교 #인천경실련 #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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