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아파트
최홍대
수십, 수백, 수천, 수만, 수십만이 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에서 문명은 고도로 발달해 왔지만 그속에서 인간을 제대로 직면해보려는 사람이 없다. 복잡한 사회구조상에서 우리 자신을 보여주고 싶지만 오히려 그 편리함이 인간을 가리고 있다. 이 작가의 작품은 사전에 정보가 없이 보더라도 직접적인 방법으로 현대인들의 고립감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있다. 사진상의 인물들은 무척이나 작다. 마치 숨은 그림찾기에서 무언가를 찾아야 하는 노력을 들여야 인간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있다.